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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편의점 GS25와 CU가 2분기 매출 격차를 좁힌 가운데 하반기 어떤 전략으로 1위 경쟁을 벌일지 주목되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게임 황재희 기자] 그간 CU는 점포수에서 약 350여개 정도 앞서 있었으나 매출 규모 면에서 뒤쳐지며 GS25에 1위 자리를 매번 내줘야 했다. 다만 올 2분기에는 상황이 반등될 기미가 보인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간의 매출 차이가 지난해 2분기 436억원에서 올해 63억원으로 크게 좁혀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GS25가 매출 면에서 앞서 있다. BGF리테일 실적은 GS25와 달리 연결 매출로 CU의 물류사업을 운영하는 BGF로직스와 기타 사업 매출이 포함돼 있어서다.
이에 하반기 매출 순위가 역전될지 관심이 쏠린다. CU가 공격적인 출점 계획을 밝힌 가운데 GS25는 가맹점의 수익화에 집중하며 신중한 출점 전략을 밝혀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올 2분기 2조9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를 운영하는 BGF 리테일은 9.4% 증가한 2조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양사의 높은 실적은 고물가로 인해 편의점 도시락이나 가정간편식(HMR) 등 가공식품과 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CU에서는 편의점 매출 비중이 높은 상위 품목이 담배(38.5%)와 가공식품(42.1%)인데 올 2분기에는 담배 판매가 감소한 대신 가공식품 비중이 약 44%까지 늘었다. 식품 비중 역시 12.4%에서 올해 13.3%까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가성비 차별화 상품으로 고객 방문율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GS25가 인건비·임차료 등 판관비 부담으로 인해 1.7% 감소한 652억원을 기록한 반면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같은 기간 781억원을 기록하며 10.3% 증가했다. GS25의 인건비 증가는 GS리테일이 지난해 말 헬스&뷰티(H&B) 시장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관련 인력이 대거 편의점 사업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2분기 실적으로만 놓고 보면 BGF리테일이 앞서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매출규모는 GS25가 더 크다. BGF리테일 실적에는 편의점 외에 물류사업을 운영하는 BGF로지스와 기타 매출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BGF리테일 매출(1조8383억원)에서 BGF로지스는 687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약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 기타 사업 매출이 528억원(2.8%)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할 경우 BGF 리테일 전체 매출에서 편의점 사업 매출 비중은 약 95%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매출의 기반이 되는 점포수 면에서는 CU가 격차를 벌리고 있는 추세다. CU의 연도별 국내 점포수를 보면 지난 2021년 1만5855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1만6787개로 늘어났다. 반면 GS25는 1만6448개로 CU에 다소 뒤쳐지는 상황이다.
CU는 상반기의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저트 매출이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35.6% 상승하는 등 판매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연세우유생크림빵 등 기존 히트아이템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 편의점 주요 고객층인 1인가구를 위한 장보기 차별화 상품으로 신선식품류인 채소·정육·생선 등을 선보인데 이어 다양한 과일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는 한편 가성비 높은 PB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CU의 PB상품인 득템 시리즈는 총 30여종이 출시됐는데 누적 판매량이 1500만개를 넘어섰다.
CU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하반기에도 고물가 영향에 가정간편식 등 먹거리 상품이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라인업을 확대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 유입률을 지속해서 높여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GS25도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내놓고 있다. 넷플릭스 팝콘·행운 약과·혜자 도시락 등 등 이색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기업 대상 조식 정기구독 서비스인 밀박스 25를 하반기 간식 구독 서비스로 확대한다. 조식 서비스로 도시락·김밥· 샌드위치등과 음료를 1인 포장 형태로 고객사 인근 GS25 매장을 통해 제공하는데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 늘며 점포의 추가 수익 증대와 연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사업 외에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해외사업도 경쟁 구도에 있다. 양사가 동시 경쟁하는 지역은 몽골이다. CU와 GS25는 나란히 2018년 몽골에 진출해 각각 320여개, 21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CU는 말레이시아에 130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카자흐스탄 CU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GS25는 베트남에서 21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1년부터는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 방식에서 벗어나 가맹점 사업을 시작, 현재 16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CU는 카자흐스탄 1호 매장을 시작으로 5년내 500개점까지 확대하고 인근 중앙아시아 지역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GS25의 경우 오는 9월 새로운 가맹상품을 선보이며 베트남 내 가맹사업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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