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최근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초전도체 관련주가 이틀째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상현 기자] 9일 주식시장에서 서남은 전날 보다 1660원(18.80%) 급락한 7170원으로 마감, 전날 하한가까지 떨어진 데 이어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덕성은 600원(7.14%) 떨어진 7800원을 기록했으며 서원은 73원(3.91%) 하락한 1796원에, 모비스는 40원(1.42%) 내린 2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LS전선아시아(18.51%)와 신성델타테크(14.66%)는 10% 이상 급등했고 파워로직스(4.72%), 대창(1.44%), 국일신동(1.52%)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LK-99의 초전도성을 부인하는 미국의 한 대학 연구소 발표가 전해지면서 이틀째 출렁였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전날 오후 SNS를 통해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해당 종목을 투자할 경우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초전도체 관련주의 일부 대주주들은 주가 급등세를 틈타 주식을 매도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봉근 덕성 대표의 친인척 A씨는 이번 달 2번의 장내매도를 통해 5만3600주 규모의 덕성 주식을 팔았다. 또 신성델타테크의 주요주주인 고목델타화공의 경우 5만주(12억8000만원) 규모의 신성델타테크 주식을 매각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LK-99 관련 발표 이후 단기간에 급락했다”며 “일정한 가격이 되면 자동 매수·매도 주문이 이뤄지는 알고리즘 매매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최근 7거래일간 주가 등락폭이 가파르고 변동성이 큰 만큼 해당 종목에 투자시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카지노 슬롯머신 무료게임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