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KT가 실무형 인공지능(AI) 핵심 인재 발굴에 나선다.

[변윤재 기자] KT는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 개발 대회인 '2023 AI 대학원 챌린지 with KT 믿:음'을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23일까지다.

AI 대학원 챌린지 with KT 믿:음은 KT의 초거대 AI인 믿음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는 신규 과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적용할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대회다.

AI대학원, AI융합혁신대학원 등 총 19개 대학원 소속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참가학생들은 자사의 AI 연구개발 포털인 지니랩스에 공개된 AI 기술과 API 정보를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며 "실무형 AI 핵심 인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차 예선에서 과제의 독창성, 초거대 AI 모델의 이해도, 데이터 수집 방안과 개발 가능성을 평가한 뒤 2차 결선에서 개발 성능과 정확도, 효율성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1,2차 관문을 거친 10개팀에겐 오는 8월 시상과 함께 총 2900만원의 상금, KT 입사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 대학원 중에서도 2개교를 뽑아 AI대학원상을 준다.

한편, KT는 AI 전문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연대회 외에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에이블스쿨이 대표적이다.

에이블스쿨은 취업 경쟁력 향상, 신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KT가 내놓은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현업에서 중요한 문제 발굴과 해결 능력에 초점을 맞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청년층의 호응이 좋을 뿐더러, 교육생들의 학업 성취도도 높다.

최근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 출전한 에이블스쿨 3기 교육생 2개팀은 800여명 172개팀과 겨뤄 대상과 우수상을 차지했다. 에이블스쿨 1,2기 교육생도 이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금껏 에이블스쿨 출신들의 수상 실적만 42회에 달한다. 특히 교육생이 경진대회에서 선보였던 '위성사진 기반 도시 정비 AI 서비스'는 최근 천안시에 도입됐다. KT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AI 역량을 내재화 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AI 기반 상용 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관련사업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KT가 전문 인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국내 AI 인력 풀이 좁기 때문에 선점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연구개발(R&D) 행사를 통해 잠재력이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