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부산 국제해양방위산업전 행사장에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고 대외적인 응원·격려를 촉구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무료게임 김현일 기자] 7일 김 부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전시장을 방문해 한화오션을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전시에 참가한 방산계열사들을 돌아봤다.
당일 전시장을 방문한 산업∙조선 분야 기자단과의 미팅에서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한화와 한 가족이 된 후 첫 전시회”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부회장은 최근 기타비상무이사로 한화오션 이사회에 합류해 한화오션의 경영 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4월 경영난으로 무려 20여년 간 KDB산업은행의 관리하에 놓여있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고 5월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한화가 지난 2008년 대우조선 인수를 시도한 이후 15년 만이다.
육∙해∙공 방산을 다 품은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는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장점을 잘 살려 단순한 이윤 극대화 보다는 국가 안보와 세계 속의 한국 방산 역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인위적 구조조정 없어”
하지만 김 부회장은 당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화오션은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지난 2021년 1조7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작년에도 1조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적자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하며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628억원 △연결 기준 부채비율 1858%를 기록했다.
김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원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된 기자단의 질문에 “어쩔 수 없이 조직을 떠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다시 모시고 오고 또 추가적으로 새로운 분들을 채용을 해야한다”라며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HMM·삼성중공업 등 향후 인수합병(M&A) 매물과 관련해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추가적인 기업 인수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새롭게 선임된 설계 생산 임원들과 티타임을 가진 후 생산본부·기술본부 등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신임 팀장들과는 오찬을 함께 했다.
김 부회장은 “현장에서 직원들을 직접 만나니 열정과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한화오션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 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신임 팀장들과의 오찬에서는 “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변화의 전파자가 돼 달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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