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일상생활 속에 녹아든 AI 기업이 되겠다” 오는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의 남운성 대표는 성장에 대한 확신이 확고했다.
[박민석 기자] 설립 13년차 씨유박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영상인식기술을 앞세워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인천공항 얼굴인식 보안검색대, 행정안전부 얼굴인식 출입시스템과 같은 공공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비대면 계좌·카드발급 등 민간 금융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2020년부터 3년간 매출은 매년 30%이상 상승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사업 협력을 위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싱가포르 코로나가 종식되는 조짐이보이자 출입국 심사대와 함께
씨유박스의 기술은 해외에서도 사업협력과 공동연구 러브콜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와 민간에서도 연구와 사업 협력을 위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연구개발에도 진심이다. 민간영역 사업 확장하기 위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해 ‘AI 네컷‘ 등 행동을 영상으로 출력하는 영상출력과 위 변조 감지 등 생활 밀착형 AI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남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을 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핵심 장비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민간부문 매출을 늘려 일상속 AI(인공지능)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가진 남운성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청약이 생각보다 흥행하지 않았다. 1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은 계획대로 추진하나
결과가 조금 아쉽지만 계획대로 상장은 추진한다. 고금리, 미국 부채한도 협상 등 대내외변수로 증시가 현실적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성장 궤도를 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상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오랫동안 믿어주신 기존 주주들을 위해서라도 상장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민간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해 R&D 투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219억원은 3년간 장비투자(GPU 등)와 AI신규인력 채용에 각각 163억원, 56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설립 13년 만에 상장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 AI 얼굴인식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AI인력과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2013년 처음 국내공항에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공급하면서 매출은 안정적이었으나, 해외 경쟁사들이 기존에 몇 십 년간 연구개발한 노하우가 들어간 전통적인 알고리즘을 갖고 있어 쉽지 않아 한계를 느껴왔다.
'기술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찰나, 2018년 AI 기술을 접하게 됐고, 꾸준히 투자하면서 지난 2021년에 결국 대한민국 최고의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1위를 수상했다.
당시 AI 알고리즘 개발을 하다보니 결국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와 AI전문인력 필수라는 것을 깨달았다.
씨유박스가 가진 핵심 AI 기술은
오랫동안 개발해온 AI 안면인식 기술과 생성형 AI 2가지다. 안면인식 기술은 주로 공항 자동출입국 심사대와 건물 출입보안에 활용된다. 특히 씨유박스에는 이 안면인식알고리즘과 10년간 현장에서 활용해오면서 쌓아 온 기술적 노하우도 있다. 달려오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한다거나, 역광이 비칠 경우에 대처법 등 이 같은 노하우는 비단 기술 개발로만 따라 잡을 순 없다. 경쟁업체가 등장해도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민간분야에서는 은행·증권사에서 얼굴인식을 통한 본인 확인이나, 간편결제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투자·개발 중인 생성형 AI 기술도 주요 기술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AI네컷'이라 불리는 기술은 대상의 특징을 잡아 캐릭터로 추출해 실시간으로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또한 '3D Reconstruction'이라 불리는 스마트폰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평범한 2D 영상을 3D로 복원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씨유박스의 민간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은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공항과 정부청사 등 주로 정부에서만 얼굴인식 시스템 수요가 있었다. 따라서 정부기관 매출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요 근래에는 해외와 국내 민간기업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동남아로 진출할 계획이다. 첫 기점은 싱가포르가 될 것이다. 싱가포르는 애플, 구글 등 주요 기업들의 아시아 헤드쿼터가 많기에 사업기회 또한 많다. 국내에서 검증된 공항 출입국 시스템과 함께 민간기업들과eKYC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승차 공유 서비스 기업 그랩과 미팅 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중심으로 신원 인증 서비스와 금융 분야에 얼굴인식 솔루션 관련 협업 제안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중대재해사고가 발생하는 건설현장에서 카메라 기반 위험감지시스템·병원에서 환자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연구협력 제안도 받고 있다.

3년간 매년 30%씩 매출이 상승하고 있지만 적자는 여전하다. 흑자 전환시점은
2024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본다. 먼저 과거부터 적자의 원인은 인력이 늘어나면서 인건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AI 개발자를 포함한 인력은 4배 가량 늘었다. (2019년 30명-2022년 120명)
흑자전환은 상장 이후 사업을 민간과 동남아로 확장하면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술 우위를 갖고 있는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공항 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공급하고 추후 현지 기업과도 e KYC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 등 상장 후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이 있다면
가장 큰 주주환원은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인력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은 어렵다.
따라서 주주들에게 사업 계획과 추진 상황 등을 알리는 홍보와 기업설명회(IR) 통한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려 한다. 씨유박스의 투자·개발 계획과 미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알려준다면 시장에서도 회사를 제대로 평가받을 것이고, 이로 인해 주주들의 신뢰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씨유박스가 지향하는 가치와 향후 계획이 있다면
씨유박스가 가진 AI기술과 제품, 솔루션이 국민들이 일상속에서 사용되는 것이 목표다. 대체로 AI업체들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은 대다수 회사 업무에 주로 쓰인다. 씨유박스도 역시 과거엔 정부중심 사업을 추진했지만, 행동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AI네컷 등 앞으로 나아가고 투자할 방향인 생성 AI 기술은 결국 일반 대중들이 생활 속에서 접하는 서비스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대중들의 생활 속에 자리 잡는 AI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싶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환수율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