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식품업계가 QR코드를 활용한 이라벨(e-라벨)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다운 황재희 기자] 3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녹즙은 베스트셀러 제품 ‘위러브플러스’ 패키지에 이라벨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현행 법률에 따라 식품에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는 표시 정보를 130ml의 작은 녹즙 용기에 모두 표시해 왔으나, 이번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 사업에 참여하면서 향후 2년간 이라벨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를 통해 포장재에는 제품명과 내용량(열량), 업소명, 소비기한(유통기한), 보관방법, 주의사항, 나트륨 함량 등 7개 정보만 필수로 표기된다. 글씨 포인트는 기존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폭은 50%에서 90%로 확대했다. 이외에 원재료명, 영양성분 읓 부가 정보는 별도로 이라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샘표도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에 이라벨을 도입했다. 제품명, 소비기한 등 제품 후면의 필수정보 글자 크는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키우고 글자 폭은 50%에서 90%로 확대했다. 필수정보 외에 원재료명, 영양성분 등 식품 정보는 제품 후면 하단 표시한 이라벨에 담았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QR코드를 찍으면 식품 정보 플랫폼으로 연결돼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식품업계의 이라벨 도입은 앞서 지난 9월, 식약처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 사업(규제실증특례 사업) 시행에 따른 것이다. 식약처의 식품표시 간소화 사업은 제품 정보에 대한 가독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식품명, 소비기한 등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선택에 필수적인 정보는 제품 포장재에 크게 표시하고 이외의 상세 정보는 QR코드를 통해 확인하는 이라벨로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풀무원녹즙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식약처 사업 참여로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선택에 필요한 필수 정보를 기존보다 더욱 가독성 있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녹즙 생산 전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과 이미지 등 유용한 정보를 이라벨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샘표도 QR코드에 들어가는 식품 정보를 변경할 경우, 포장재를 별도로 교체할 필요가 없게 되는 등 포장재 폐기물 발생이 줄어들어 지속 가능한 환경에도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향후 이라벨을 도입한 샘표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부피가 작은 식품의 경우 한정된 포장재에 식품 주요 정보를 전부 담아야 하는 만큼 글자 크기가 작아져 정작 중요한 정보의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일부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식품의 원재료나 영양성분 등 부가 정보를 필수로 확인해야 하는 소비자가 한눈에 쉽게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등 절차가 다소 번거로워졌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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