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데일리임팩트 김화진 기자]

[김화진 기자] 요즘 MZ세대들이 재테크 목적으로 그림을 사거나 빌리는 등 관심이 많아지고 대중적으로 미술 관람객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광주의 감성 미술작가 김민지 작가를 만났다.
색채 감정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서양화가 김민지 작가는 조선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후 국내외 아트페어 참여, 갤러리 콜라보, 개인전 등도 열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얽히고 설킨 감정들'展(장덕갤러리)에서 30일까지 전시 중이고 올해 다양한 아트페어와 기획전도 열 예정이다.

Q. 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
A.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고 미술학원에 가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미술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잘 할 수 있고 즐기는 일을 하며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자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학교 졸업 후 비교적 빠른 시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0여 년 동안 교육업에 종사하면서, 가르치는 것에 대해 성취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어딘가 허전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제가 없고 타인을 위한 삶을 산다는 느낌에 번아웃증후군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위해 다시 붓을 들자 생각했고 작업을 하고 작품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작품에 가장 많이 담긴 감정은?
A. 저의 작업은 색에 중점을 두는데, 두드리고 긁고 흘려내는 행위 자체를 하며 욕구를 풀어내고 정신적 자유를 주며 해소합니다. 작품에 여러 감정을 담아내고 있지만 가장 많이 담긴 감정은 '밝은 에너지'입니다. 작품에 주로 노란톤과 푸른톤을 쓰는데 옐로우 계열의 따뜻한 느낌과 즐거운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푸른톤은 보고 있으면 시원한 기분이 들고 어릴 때부터 파란색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아 작업할 때 무의식적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제가 색을 사용하고 보면서 위로를 받는 것처럼 보시는 관객분들도 저의 작품을 보며 위안받길 원합니다.

Q. 작품을 만드는 과정 중 느끼는 고민이 있다면?
A. 사실적인 표현방법이나 현실이 아닌 제가 품고 있는 생각이나 감성들, 그리고 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작업에 더 잘 녹아들어가도록 할 수 있을지 표현방법에 대하여 연구를 많이 하고 있고 보다 임팩트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색채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
A. 저를 위해서 시작한 작업이지만 제 작품을 좋아해 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생기면서 끝까지 작업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되도록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작업하는 시간에 투자하려고 하며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기에 작업하는 내내 즐거움을 느낍니다.

Q. 나를 가장 잘 나타내는 작품하나를 소개한다면?
A. 되게 추상적인 작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 the less)'라는 작품입니다. 저에게 힘든 일이 있었을 시기에 지금 이 감정을 잊지 말고 기록해 보자는 생각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작업을 하면서도 “힘들지만 이겨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잘 할 수 있다” 속으로 수없이 외쳤던 것 같습니다. 지나고 보면 힘든 일도 별일 아니라 느끼고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Q.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지?
A. 인생의 모토가 “어떻게든 나를 남기며 살아가자” 입니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제가 이 세상에 없을 때도 우연히 저의 작품을 본 사람들이 “아! 이 작품 어디선가 본 적 있어요”라고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전시와 활동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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