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HJ중공업이 2달간 6500억원 규모의 수주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슬롯게임 김현일 기자] HJ중공업 조선부문이 해경 3000톤급 경비함 1척을 851억원에 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지난 11월 신형 고속정 4척 수주와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 그리고 지난 12월 국내 최초로 발주된 1641억원 규모의 해군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체계를 포함해 한 달 사이 6500억원대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HJ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3000톤급 경비함은 길이 120m로 최고 24노트(45km/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첨단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이 탑재되며 고장력강을 이용한 최신 선체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40일간 물자보급 없이 항해가 가능하며 원양해역까지 수색·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고성능 경비함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Joint Logistics Over The Shore) 체계는 기존 항만의 파괴나 피해로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임시 항만시설을 구비해 선박의 장비와 물자를 육상의 전투부대로 공급하는 군수지원 과정을 말한다. 태풍이나 화재와 같은 각종 재난으로 고립된 섬 주민들에게 구호물자와 장비, 생필품 등을 공급하는 구조 활동에도 투입할 수 있다.

특히 HJ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JLOTS는 미군이 실제 작전에 투입하는 △적·하역 계류주교 △부유식 부교 △부교예인정 △수송지원정 △해안유류지원정과 해안양륙지원장비 등의 전문장비를 모두 포함한다.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군이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 가능하도록 보급능력을 확충했고 장비 적합도도 높였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과 JLOTS 수주 등으로 HJ중공업이 군함의 설계, 건조에서부터 성능개량과 각종 군수지원 시설까지 해군이 필요로 하는 모든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독보적인 방산전문업체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