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진호 기자] GS25의 수제맥주인 버터맥주가 주류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커뮤니티 최진호 기자] SNS 인증샷 후기가 썯아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품절이 빈번하다. 제품을 구매하기 쉽지 않다보니 제2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릴 정도다. 마케팅만 놓고 보면 대성공인 셈이다. 그러나 상품 경쟁력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린다. 맥주는 대중적인 주류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버터맥주는 이에 비껴나 있기 때문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에 가격대도 높다. 일각에서는 버터맥주의 성공은 타깃 마케팅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버터 브랜드 블랑제리뵈르와 협업해 출시한 수제맥주 '버터맥주'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으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맛을 내건 전략이 '맥주도 남들과 다르게 마시고 싶어하는' 2030세대에게 들어맞았다. 덕분에 수제맥주로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판매량이 치솟으면서 시장에 안착했따.
GS25 버터맥주는 어반자카파 박용인이 론칭한 수제 버터 브랜드 블랑제리뵈르, 부루구루 양조장이 함께 고안해 출시한 제품으로 AAA+, BBB+, CCC+, DDD+ 등 4종으로 구성된 수제맥주다. GS25는 유통 채널을 맡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한 버터맥주 4종은 지난달 14일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돌파했다. 43일 만에 100만캔 판매는 수제맥주로는 최단기간이다. 기록적인 판매량에 힘입어 최근엔 성수동 플래그십 도어투성수 '뵈르비어'(버터맥주) 팝업스토어를 연장하기도 했다.
특히 버터맥주는 MZ세대를 맞춤으로 고급스런 디자인과 버터를 넣지 않고 버터향을 내는 발효 방법 등을 고안해 2030으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 도어투성수 매장 매출 중 주류 비중이 70%에 달하는데, 버터맥주가 단연 매출 1위다.
일부에서는 BTS(방탄소년단) ‘BUTTER’나 해리포터의 버터맥주를 모티브로 했다는는 주장이 나온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맥주계의 에르메스라는 평가로 불리기도 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신상맥주라는 이유로 인스타그램 등에서 인증샷 후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GS25 한 편의점주는 데일리임팩트에 "주로 빨간색과 흰색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며 "주로 20대와 30대 손님들이 많이 찾아 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입소문을 통해 구매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맛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평가도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버터맥주 한 캔은 6500원으로 4캔 구매시 2만4000원에 달한다. 편의점에서 4캔에 1만원에 파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인 셈이다. 그럼에도 맛에 대해서는 부정적 반응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정도 값어치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게다가 버터맥주를 구매하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구매 장벽을 높이는 한편, 또래집단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2030세대의 특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덕분에 흥행기록을 썼다는 지적이다. 제품이 지닌 근원적인 경쟁력보다는 마케팅 기획과 전략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GS리테일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과거에는 취향보다는 같이 마시는 술에 대한것에 집중됐으나 현재는 인스타그램 등 개인에 취향, 자기 경험을 중시하는 문화가 생기다보니 상품에 대한 호불호를 조금 더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라며 "판매량 추이는 대외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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