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롯데쇼핑은 1일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황재희 기자] 체결식에는 김상현 부회장(롯데쇼핑 대표이사 겸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과 팀 슈타이너 오카도 그룹 대표, 루크 젠슨 오카도 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상품 변질, 품절, 누락, 오배송 및 지연배송 등 주문부터 배송까지 온라인 장보기의 모든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 관련 김상현 부회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인 오카도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참석해 롯데와 오카도 간의 협력이 양사가 상호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카도그룹은 2000년 4월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시작해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엔드 투 엔드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연간 매출은 약 24억9900만파운드(약 4조원)이다.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은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와 자체 개발한 로봇,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OSP는 데이터 및 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를 통해 낮은 식품 폐기율과 높은 배송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오카도의 식품 폐기율은 0.4% 이며 적시 배송율은 98% 수준이다.
현재 오카도그룹은 영국 뿐 아니라 미국 크로거, 캐나다 소베이, 호주 콜스, 일본 이온, 프랑스 카지노 등 9개국 11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번 오카도그룹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2032년까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할 계획이다.
먼저 오카도의 OSP 도입과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 롯데쇼핑은 CFC 부지 및 건축 비용, OSP 이용 수수료 등을 지불하게 되며, 오카도는 CFC 내 자동화 풀필먼트를 위한 로봇, 그리드 등의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유지 보수도 지속 담당한다. 오카도는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 배송이 이뤄져야 하는 한국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특성에 맞춰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효율적 운영을 지원한다.
2021년 기준 국내 그로서리 시장은 약 135조원 규모이며, 온라인 침투율은 약 25%로 다른 상품군에 비해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다. 최근 유통업체들의 공급망 강화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 구매의 편의성을 경험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