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이상현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비은행 계열사들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대부분의 금융지주 보험·카드·증권사가 올 초부터 이어졌던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결과를 낳았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 최동수 기자]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대부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보험사들의 3분기 당기순익은 1조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9316억원 대비 16% 늘었다.
당기순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KB금융지주 계열의 KB손해보험이다. 올해 3분기 5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2694억원 대비 94%(2519억원) 이상 늘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3분기 당기순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50억원 감소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손해율 개선과 부동산 매각이익 1570억원 등의 일회성 이익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3분기 계절적 손해율 상승에 따라 보험 손익이 축소되고 배당수익 등 투자이익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KB금융 생명보험 계열사인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 올 3분기 푸르덴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8% 감소한 500억원을 KB생명은 당기순손실 1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101억원 확대됐다.
'리딩뱅크'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7월 출범한 신한라이프가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익은 3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4019억원 대비 323억원(8%) 줄었다. 사업비차손익이 개선되었으나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내년 새회계기준 제도가 도입되면 2배 정도 자본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손익은 30% 정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출범한 신한EZ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3분기 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단 지난해와 비교치가 없어 표에서 제외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하나생명 역시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228억원 대비 81억원(36%) 줄었다.

카드사, 호재·악재 겹치며 희비 엇갈려
전체적으로 악화된 실적을 보였던 보험 계열사와 달리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3분기 실적은 카드 사용량 증가라는 호재 속에 조달 비용 증가 등의 악재가 겹치며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5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489억원) 증가했다.
반면 KB·우리·하나카드의 올 3분기 실적은 악화됐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1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35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여 전년 동기 대비 5.8%(218억원) 줄었다.
우리카드의 올 3분기 순익은 4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6% 줄었다. 다만 1분기 호실적(855억원, 작년 1분기 대비 +18.85%) 영향에 따라 누적 순익은 1792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개선됐다.
하나카드 역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8%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401억원으로 작년보다 5.03% 줄었다. 수수료 이익이 1631억원으로 73.36% 급감했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은 4.4% 감소한 1880억원을 나타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신규 취급액이 늘어 수익이 증가했으나 수수료 및 조달 비용 등 외부요인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증대와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수익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도 대체로 부진한 실적
금융지주 주요 증권사들도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나증권은 선제 리스크 관리가 유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당기 순이익과 영업 이익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하 나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 순이익이 14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27% 가까이 늘었다. 영업 이익은 1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63% 증가했다.
KB증권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1230억5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72%가량 감소했다. 영업 이익은 1127억7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2.24% 가까이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주식이 아닌 사옥 매각을 통해 이익 당기 순이익이 750%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 이익이 약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3813억원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의 경우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9%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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