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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쇼핑몰 운영자가 핵심 단어만 입력하면 광고 문구를 써준다. 실사용자의 후기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꽂힐 만한 해시태그도 만든다. 이 모든 작업을 하는 건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이다.
[변윤재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13일 카카오디벨로퍼스에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공개했다.
이제 AI로 광고 카피를 자동으로 만들고 이용자 후기까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디벨로퍼스는 웹 서비스, 모바일 앱, 기타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과 카카오의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다. 카카오의 AI 기술,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 개인 누구나 사용 가능한다. 카카오 기술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오픈 API로 공유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KoGPT API는 이용자가 입력한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한 후 이용자 의도에 적합한 문장을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툴이다. 맥락과 의도에 따라 문장을 생성해 상품 소개글 작성, 감정 분석, 기계 독해, 기계 번역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웹 상품 광고나 쇼핑몰, 배달앱과 같은 서비스 개발를 할 때 KoGPT API를 적용하면 적합한 문장을 추출한다. 카카오브레인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곤약, 워시, 바디, 트리트, 샤워, 보습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스크럽부터 보습까지’라는 광고 문구를 자동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이 작성한 후기를 보고 긍·부정 판단은 물론, 상품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분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수만개의 후기를 읽고 판단한 뒤 ‘2030 여성에게 선물하기 좋은 화장품’, ‘40대 남성에게 인기 많은 스포츠 용품’처럼 상품의 특성이 직관적으로 드러나도록 요약해준다. 또 ‘이번에 냉장고를 구매했는데 엄청 튼튼하고 지난번 구매했던 헤어드라이어보다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후기가 있다면 KoGPT가 ‘튼튼’이라는 단어를 이해해 해당 상품을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분류한다. 또 헤어드라이어가 아닌 ‘냉장고’ 상품의 후기라는 것을 인식하고 냉장고 상품 후기로 정확히 분류할 수도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마케팅, 커머스, 자영업 등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상품 후기를 보유한 서비스 플랫폼사나 광고회사 등을 대상으로 파트너십 체결을 하고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텍스트 기반의 이미지 생성·변환·인페인팅(원본 그림이나 영상에 있는 특정 사람·사물·사건을 지운 뒤 배경을 채워 자연스럽게 복원) 기술을 API 형태로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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