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과 손잡고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전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변윤재 기자] 26일 LG유플러스는 젠틀에너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젠틀에너지는 산업용 AI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19년 설립 후 제조업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젠틀에너지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노후화된 제조업 공장의 체질을 개선해 생산성 모니터링, 실시간 유지보수, 자동 부품 관리 등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자사의 통신 인프라와 기업 네트워크, 젠틀에너지의 기술력이 결합되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중소·중견 기업에 최적화될 솔루션으로 제조 효율성 향상은 물론 디지털 전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설비 생산성 모니터링 솔루션 구축 사업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현장에 존재하는 자기장·진동·열·빛 등의 에너지를 활용해 전원 없이 자가발전 센서로 설비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공장 관리자는 AI 알고리즘이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양사는 솔루션 구축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 제조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생산수량과 설비 가동률 같은 핵심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이를 얻으려면 초기 투자 비용이 커 중소·중견 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설비 생산성 모니터링 솔루션은 설비 개조와 유선 네트워크 공사가 필요 없고 4·5세대 이동통신 기반 자가발전 센서로 공장 설비가 가동되는 상태에서도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향후 양사는 선박·항공·자동차 부품 등 생산 조립업부터 화학·철강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제조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신규 솔루션 발굴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