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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정부가 금융소비자의 금리결정권 확대를 위해 시작한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 공시의 두 번째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지난달 공개된 첫 공시에서 나타난 순위에는 적잖은 변화가 발생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 김병주 기자] 다만, 은행 간 금리경쟁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가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예대금리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8월 예대금리차 비교공시에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큰 폭의 예대금리차를 보인 곳은 1.76%p를 기록한 NH농협은행이었다. 이어 신한은행(1.65%p) 우리은행(1.57%p) KB국민은행(1.43%p) 하나은행(1.12%p) 순으로 예대금리차가 컸다.
이번 결과에 대해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가계와 기업 대출금리는 은행권 최저 수준이지만, 정부정책 자금을 취급하는 특수성에 지난달 6개월 미만의 단기성 수신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시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공개됐다는 점이다. 지난 첫 공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부분인데, 이는 비교적 고금리인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많이 취급한 은행일수록,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진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는 은행권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의 경우, 1위는 1.73%p를 기록한 NH농협은행으로 포함 순위와 같았지만 이후 순위는 다소 차이가 발생했다. 정책서민금융 포함 순위에서 4위였던 KB국민은행은 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에서는 1.40%p로 2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달 새희망홀씨 상품 등 금융소외계층·서민 지원 금융상품을 적극 공급한 결과 예대금리차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경우, 정책서민금융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어 △우리은행(1.37%p) △신한은행(1.36%p) △하나은행(1.09%p)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가장 큰 폭의 예대금리차를 기록한 신한은행의 순위가 내려간 점이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예대금리차 공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가계대출 비수기인 7월 고금리인 서민금융의 비중이 올라가면서 전반적인 대출 금리가 올라갔다”며 고금리 서민금융 취급 확대에 따른 착시 효과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예대금리차 공시제도가 시행됐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금리경쟁’ 효과는 미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비교공시를 통한 예대금리차 축소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더 벌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사대상 19개 은행의 8월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2.19%p로 7월(1.99%p) 대비 오히려 0.2%p 더 벌어졌다. 또 5대 시중은행 기준으로도 8월 평균 가계예대금리차는 1.51%p를 기록, 7월(1.39%p)대비 0.12%p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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