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안광석] 삼성SDI(대표 최윤호)가 지난 5월 미국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또 다시 조단위 투자로 동남아시아 배터리공장 증설에 나섰다.
[안광석 기자] 갈수록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자동차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위해서다.
삼성SDI는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최첨단 혁신 라인을 갖춘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2공장)은 오는 2025년 최종 완공 시까지 단계적으로 총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삼성SDI는 해당 공장에서 ‘프라이맥스 21700’(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첫 양산은 2024년이다.
현재 전 세계 원형 배터리 시장은 기존 전동공구와 마이크로 모빌리티에서 전기자동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로까지 확대되면서 올해 101.7억 셀에서 2027년 151.1억 셀로 증가하는 등 연 평균 8%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5월에도 미국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와 3조1560억원을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을 설립키로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전동공구를 비롯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및 전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91년 설립된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법인이다. 초기 브라운관 제조 거점을 거쳐 지난 2012년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탑 티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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