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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카카오가 오는 7월부터 도입할 ‘메타버스 근무제’ 보완에 나선다.
[최문정 기자] 10일 카카오에 따르면, 메타버스 근무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협업 가이드라인인 ‘그라운드룰’을 일부 변경하고, 이를 사내에 공지했다.
이번 변경 조치는 지난달 30일 카카오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엔데믹’ 근무 형태로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키로 한 지 약 8일 만이다. 카카오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이번에 도입된 메타버스 근무제의 △음성연결 의무화 △집중근무시간 △사내식당 등의 시행안에 대한 반발이 있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가장 큰 변화는 음성협업툴 연결이 ‘의무’에서 ‘권장’으로 바뀐 것이다. 기존 가이드라인의 경우, 직원이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는 것은 허용하되, 음성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돼 소통해야 했다.
주 1회 오프라인 만남도 권고 사항으로 바뀌었다. 카카오 측은 애초에 오프라인 모임 관련 규정이 있던 것도 회사 사무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팀원들이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수단이므로 의무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도 네이버처럼 전면 재택근무가 가능해졌다.
의무적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올체크인타임(집중근무시간)은 기존 오후 1시~5시에서 오후 2시~5시로 변경됐다. 또한 카카오는 이번 공지를 통해 ‘놀금(출근하지 않는 금요일)’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격주마다 주4일 근무제를 진행하는 방식의 근무제로, 지난해 3월부터 카카오게임즈가 이를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는 사내식당 도입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우선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한 이후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현재 격주 놀금 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존에 발표한 그라운드룰 변경을 제안하는 공지를 한 상황”이라며 “현재 자세한 메타버스 근무제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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