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GS25가 MZ세대를 겨냥한 ‘할랄 푸드’를 선보인다. 할랄 푸드는 엄격한 인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현 기자] GS25는 11일 뉴욕 유명 스트릿푸드인 할랄가이즈와 협력을 통해 국제할랄인증지원센터(IHCC)에서 인증을 받은 할랄가이즈 치킨플래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할랄가이즈 치킨플래터는 할랄가이즈 한국 직영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재료를 넣어 매장 메뉴를 동일하게 구현한 상품이다. 닭고기, 화이트소스, 핫소스, 양상추·양파·피망, 노란 찐쌀, 빵 등을 개별 포장해 구매자가 취향에 맞게 직접 조합할 수 있으며, 렌지에 돌리는 것만으로 식사가 가능한 상품이다. 오는 17일에는 할랄가이즈 콤보플래터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을 의미하며 할랄 푸드는 이슬람 율법을 기준으로 절차에 따라 생산하고 처리한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음식을 말한다.

할랄 푸드는 비무슬림에게도 인기다. 생산 공정을 넘어 저장, 운송, 판매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교차 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정도로 엄격한 인증 과정을 거치는 까닭에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엄격한 인증과정을 거친 할랄 푸드를 통해서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다”며 “친환경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신메뉴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MZ세대 외에 실질적으로 할랄 수요를 기대할 수 도 있다. 한국할랄사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거주 무슬림은 월간 1인당 56만원을 식음료 지출에 사용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국내 전체 무슬림의 식음료 지출을 산정해보면 국내 할랄 인구가 지출하는 금액은 연간 1조344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응답자의 90%가 국내 할랄 전용 이커머스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국내 할랄 상품은 찾기 드물다. 국내 할랄 전문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엄격한 인증과정에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 희소성이 있는 만큼, GS25의 신제품이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