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4·플립4’는 강화된 카메라 성능 등을 앞세워 폴더블폰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국 등 경쟁사들을 따돌린다는 구상이다.
[최문정 기자] 12일 모바일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4·플립4(가칭)을 출시할 전망이다. 통상 삼성전자가가 상반기인 2월과 하반기인 8월에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8월 출시가 유력하다.
출시를 4개월여 앞두고 있는 만큼, 신제품에 대한 관측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종합하면 갤럭시Z폴드4·플립4는 전작보다 힌지, 카메라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힌지는 폴더블폰 측면에 부착돼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연결하는 경첩역할을 한다. 힌지는 폴더블폰이 유연하게 접히고, 펼쳐질 수 있도록 잡아주는 핵심부품이기 때문에 단가가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앤써니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힌지가 두 개 달린 폴드3과 달리 폴드4는 전작과 달리 가운데 부분에 하나의 힌지만 적용될 것”이라며 “제작비용은 줄이고, 더욱 가볍고 튼튼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메라 성능도 플래그십 라인업에 맞춰 진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전문 외신인 샘모바일에 따르면, 폴드4에는 갤럭시S22 시리즈와 같은 1000만화소 망원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 카메라는 최대 3배 광학줌을 지원한다.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역시 기존의 400만화소에서 10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폰꾸’(폰꾸미기) 열풍을 이끈 플립4는 전작대비 외부 화면이 약 2인치 대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플립3의 경우, 1.83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지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구미 사업장을 가동하며 폴더블폰의 안정적인 공급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8∼9월 베트남 공장에서 쓰던 폴더블 스마트폰 부품 생산라인 2대를 구미 지역 협력사로 옮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수요가 커졌다”라며 “국내 스마트폰 물량을 담당하는 구미공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협력사 생산라인이 노후해 베트남의 것을 이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부품 생산라인 일부를 이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성능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문을 연 폴더블폰 시장은 중국 등 후발 업체들의 참전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2배 증가한 약 1690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약 1200만~1300만대를 판매해 74%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중국의 오포, 화웨이, 아너, 샤오미, 비보 등이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바룬 미스하라 카운트포인터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시장 성장률을 앞지를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폴더블 제품 출시로 시장의 가능성을 엿봤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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