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2’ (MWC 2022)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렸다.
[최문정 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MWC 2022는 다음달 3일까지 ‘연결성의 촉발’을 주제로 나흘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에서 열린다. 행사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다.
MWC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행사 자체가 취소됐고, 2021년에는 행사를 연기했다. MWC 2022에는 세계 155개국에서 1500곳이 넘는 기업이 참가하는 등 회복세에 들어선 양상이다.
삼성전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같은 한국 기업들 역시 3년 만에 MWC에 참가한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에 성공한 만큼, 지난 3년 간 축적한 5G 응용 기술 등을 주력으로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528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꾸리고 ‘갤럭시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갤럭시 생태계는 모바일과 PC를 넘나드는 삼성전자 기기들 간의 연동성을 뜻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삼성전자의 기기 간의 연결성을 넘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등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회사는 인텔과 MS 등 글로벌 리더십을 가진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 외부로의) 갤럭시 생태계 확장을 추진했다”라며 “이번 MWC 2022의 주제가 ‘연결성의 촉발’인 만큼, 여러 기기에서 일관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웠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MWC 2022 공식 개막 하루 전인 27일(스페인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행자를 열고, 노트북 신제품인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북2 프로는 인텔과 MS 등과의 협업 성과를 집약한 제품으로,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OS)를 넘나드는 매끄러운 사용 경험 △뛰어난 연결성과 이동성 △한층 강화된 보안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2 프로 신제품을 비롯해 최근 글로벌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전시한다. 아울러, 태블릿 ‘갤럭시탭S8’,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등의 갤럭시 기기를 한 곳에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원격 수업·재택 근무 등 기존의 학교와 사무실을 벗어난 새로운 교육과 근무 문화 환경을 전시장에 구축했다“라며 ”다양한 일상생활 속 장소와 공간에서 갤럭시 생태계의 매끄러운 연결성·생산성·혁신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는 MWC 2022에서 5G 상용화 이후 3년 간 쌓아올린 5G 단독모드 기술·메타버스·AI·콘텐츠 등의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MWC 피라 그란비아 제3홀에서 메타버스·인공지능·5G& 비욘드·스페셜 존 등 4개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해 관람객들에게 현실과 가상의 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가상현실(VR) 헤드셋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전격 공개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세계최초로 5G 단독모드(SA) 옵션4 기술 검증 성공 사례를 선보인다. 옵션4 기술은 5G와 LTE를 결합해 최고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나 상황에 맞춰 5G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LTE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코어와 기지국 장비만을 사용하는 현재 SA 기술에서 한발 더 나아간 차세대 5G SA 표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SK텔레콤은 SA 옵션4 기술을 기반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원격 로봇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AI 반도체 ‘사피온’을 비롯해 5G가 연계된 양자암호 생성기, 블록체인ᆞ탈중앙 식별자(DID) 기술의 사업화 경험 등을 공개한다.

KT는 GSMA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티'에 ‘디지털 혁신의 엔진,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다. KT 전시실은 AI·로봇·KT그룹&파트너 등 총 3개 존으로 구성됐다.
KT는 이곳에선 상담원 없이도 AI가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KT AI컨택센터(CC)·교통 인프라 디지털경험(DX) 솔루션·5G 모바일엣지컴퓨팅'과 AI로 CC슬롯머신 무료게임 다운로드를 분석해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하이브리드 5G MEC 플랫폼', 공기 중 바이러스와 세균을 없애주는 'AI 방역로봇', 공유기와셋톱박스, AI 음성비서 기가지니가 하나로 구성돼 있는 통합단말 'S박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AI를 사용해 K팝 춤을 즐기고 동작을 배울 수 있는 ‘KT 리얼 댄스’ 서비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AI가 사용자의 춤 동작이 강사의 시범과 비교해주고, 춤 동작에 따른 신체 부위별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 정도도 분석해준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전시장에서 최신 K팝 음악을 골라 춤을 추고 피드백을 받으며 다른 사람과 순위 경쟁도 가능하다”라며 “바르셀로나 현장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일반 관람객용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고, 전시장 홀2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 장소와 XR 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영화와 공연,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3000여편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편, 기업들은 스페인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임직원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전체 전시장의 약 70%를 입장 등록 후 관람하도록 했고, 입장 인원도 제한하고 있다”라며 “전시장 안내 인력도 마스크와 항균 장갑을 착용하고, 매일 자가진단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도 데일리임팩트에 “지난 2019년 대비 바르셀로나 현지 파견 인력을 줄이고, 최소한의 필수 인력만을 배치했다”라며 “전시 부스의 소독이나 개인 위생용품 배치 등으로 현장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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