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이마트24가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로 편의점 3위 도약을 노리던 이마트24의 구상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이에 배달서비스 수요에 적극 대응해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아 기자]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자체 모바일앱 배달 서비스를 통해 주문할 경우,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요기요 등 타 플랫폼 이용자에게도 결제 할인을 주기로 했다.
이는 편의점 배달·픽업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 시작했다. 같은 해 3분기 30% 4분기 44%로 분기마다 배달 서비스 이용률은 눈에 띄게 증가헸다. 특히 급격한 한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높아진 올해 1월은 직전 월 대비 37% 증가했다. 픽업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e픽업 서비스의 올해 1월 이용률은 전월인 12월 대비 36% 증가했다.
편의점 배달·픽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지자 이마트24도 퀵커머스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올해 초 모바일 자체 앱 내 배달서비스의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를 개선 후 재오픈하며 고객 확대에 나선 바 있다. 날로 커지는 편의점 업계 퀵커머스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기 위해서다.
이마트24는 요기요, 카카오톡 등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퀵커머스 시장에 진입했지만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적은 점포 수 또한 근접 플랫폼이라는 편의점 퀵커머스 경쟁력을 살리기엔 역부족이다. 특히 최근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롯데가 미니스톱을 품으면서 3위인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도 더 벌어지면서 미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배달 서비스 등 퀵커머스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보니 자체앱 등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다른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는 물론 예약 구매 등 기존 특화 서비스를 강화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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