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임은빈 기자]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용 정보를 직접 관리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 시작됐지만 은행, 카드사, 핀테크사에 비해 보험업계의 사업 참여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은빈 기자]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이 전면 시행된 가운데 은행, 증권, 카드, 핀테크 업체 33개 사업자 중 보험사는 단 한 곳도 없다.
은행업계에서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SC제일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이 사업을 시행한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카드업계에서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BC카드, 우리카드 등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IT 업체와 저축은행, 상호금융 업계 등도 서비스를 시행한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이 본 허가를 받았을 뿐, 실제 시행은 하지 않고 있다. 약 40개에 이르는 보험사 중 2곳만 본허가를 받았다는 점은 아쉬운 수치다. 무엇보다 손·생보업계 각각 1위를 기록 중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제재 이슈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사기를 떨어트렸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보험업계 특성상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환자 질병 이력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건강보험공단이 갖고 있는 의료데이터 등이 핵심 필요 정보들인데 이러한 정보들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사업 시너지 효과가 낮다는 입장이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현재까지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별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며 "건강보험공단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료데이터를 공유 받을 수 있는 여건이 확실히 성립되면 참여를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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