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신세계가 소비심리 회복을 업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9일 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번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66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7.3%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1%나 증가했다.
이번 성적은 신세계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이번 실적 개선은 본업인 ‘백화점’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세계백화점은 3분기 매출액 50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81.1% 상승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소비심리 회복은 물론 일부 점포의 리뉴얼과 대전 신세계 등 새로운 시도 등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 신장에는 단연 명품이 일등공신이었다. 올해 초부터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명품 및 해외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3대 명품을 모두 보유한 점포를 4개나 갖고 있다. 이 때문에 3분기에는 명품과 해외패션 매출만 지난해보다 약 3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점포 리뉴얼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끄는데 한 몫 했다. 강남점의 업계 최초 중층 도입과 경기점의 식품관 유료 멤버십 도입 등은 백화점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올해 8월 오픈한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또한 백화점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두 달 만에 매출 목표 40%를 달성했다.
면세·까사 등 그동안 부진했던 연결자회사들은 빠르게 실적을 개선했다. 면세점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7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82.3% 늘었으며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까사 또한 신규점포와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세와 프리미엄 상품군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28.7% 성장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오프라인 매장 혁신과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백화점 외형 성장과 자회사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4분기에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자회사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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