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올해 상반기 나란히 슬롯머신게임그룹의 핵심 계열사(은행‧카드‧금투)의 수장에 임명된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은형 슬롯머신게임지주 부회장 겸 슬롯머신게임투자 대표이사,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특히 이들 모두 CEO에 데뷔 첫해인 올해 상반기부터 각 사의 역대급 실적을 이끌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나란히 은행‧비은행 핵심 계열사를 이끌고 있는 이들 ‘신임 CEO 3인방’이 오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유의미한 성적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상반기 ‘역대급 실적’ 기록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슬롯머신게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 하나카드, 슬롯머신게임투자를 이끄는 ‘CEO 3인’은 대표에 부임한 첫해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하나은행은 지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25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19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이자이익(2조 9157억원)과 수수료 이익(3777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2420억원) 증가한 3조 2934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비은행 부문 실적을 이끌고 있는 슬롯머신게임투자와 하나카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1035억원), 117.8%(769억원) 증가한 2760억원, 1422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이러한 핵심 계열사 3사의 실적 성장은 슬롯머신게임그룹 전체의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졌다. 실제로 슬롯머신게임그룹은 지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7532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70억원 증가한 규모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7.5%p 감소한 71.5%를 나타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슬롯머신게임투자가 15.7%의 비중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하나카드 역시 8.1%의 순이익 비중을 보이며 그룹 전체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슬롯머신게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상반기 실적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의 견조한 흐름 속에 카드, 금투 등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CEO 데뷔 무대 마쳐
이처럼 슬롯머신게임그룹이 코로나19 사태의 위기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앞서 언급한 핵심 계열사 3곳의 힘이 컸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각 사를 이끌고 있는 대표들이다. 특히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은형 슬롯머신게임투자,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모두 CEO에 데뷔하자마자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며 나름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과 이은형 슬롯머신게임투자 대표는 지난 3월에,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는 지난 4월에 각각 각 사의 대표직에 취임했다. 이러한 조치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인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인사변화였다.
실제로 허인 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뿐 아니라 4대 금융지주사의 비은행 계열사 대표 상당수가 연임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의 안정적 운영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슬롯머신게임그룹의 판단은 달랐다. 일부 전임 CEO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다소 어수선해진 조직 내부의 분위기를 다잡고,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과감히 핵심 계열사 3곳의 CEO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각 사의 CEO로 데뷔한 첫해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CEO 3인방이 성공적인 데뷔를 한 만큼, 하반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한다.
금융업계에서는 슬롯머신게임그룹이 하반기에도 상반기 못지않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정건전성이 충분히 확보된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마이데이터’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슬롯머신게임그룹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은행·카드·증권’ 계열사뿐 아니라 핀테크(핀크)까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했다. 각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충분한 상황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들 CEO 모두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고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나란히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위기를 극복한 만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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