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4월 16일 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체험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체험 김나영 기자] 2년 연속 ‘리딩금융’ 타이틀을 거머쥔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준 금리 인하 추세에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 확대로 이자수익이 늘어난데다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부담이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1조491억원) 대비 51.83% 증가한 1조5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가장 큰 순익 규모로 지난해 거머줬던 ‘리딩금융’ 타이틀을 올해도 유지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익 전망치는 기존 1분기 최대 순익인 지난 2023년의 1조5087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홍콩 ELS 손실 배상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2023년 1분기 대비 30% 넘게 급감했다.
홍콩ELS 부담 해소 뿐 아니라 탄탄한 이자수익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이자이익이 3조308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510억원) 대비 4.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급 이자익을 전망하는 이유는 금리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예대금리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서올 2월 취급한 가계대출(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는 1.30~1.40%포인트(p)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확대 추세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33%p로 1년전 0.65%p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의 3월말 기준 전체 여신 잔액은전년 동기(343조6977억원) 대비 6.78% 증가한367조200억원이며 가계대출은 179조921억원, 기업대출은 187조9278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KB국민은행의순이자마진(NIM)이 1.7% 수준을 기록, 지난해 1분기(1.87%) 대비로는 하락하겠지만 전분기(1.69%)와는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KB금융은 카드,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순익 기여도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40%까지 확대됐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은 보장성 보험 비중을 확대하며 각각 8395억원, 269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7%, 15.1% 증가한 수치다. KB증권은 전년 대비 50.3% 증가한 58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KB국민카드는 14.7% 증가한 4027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올해 1분기 KB금융 CET1(보통주자본비율) 전망치는 13.66%로 직전 분기(13.51%) 대비 15bp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에 CET1비율 하락하면서 올 상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가 5200억원에 그쳐 주주환원 규모 실망감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면서 "1분기 CET1비율 상승이 확인될 경우 밸류업 확대 기대감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은 오는 24일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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