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3월12일 11시14분 유료콘텐츠사이트 딜사이트프로그레시브 슬롯머신 무료게임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프로그레시브 슬롯머신 무료게임 최태호 기자] 홈플러스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자산운용사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증권사들이 고객보호를 이유로 홈플러스 채권을 편입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공모펀드 판매를 중단한 것.
다만 해당 펀드의 홈플러스 채권 편입 비중이 극히 미미한데다 선제적인 상각 조치도 완료한 것을 감안하면, 금융당국의 눈치를 과하게 보는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KB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미래에셋 IPO 공모주 셀렉션 혼합자산 투자신탁’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판매를 중단한 건 해당 펀드가 최근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채권을 편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들은 딜사이트경제프로그레시브 슬롯머신 무료게임에 “최근 이슈가 됐던 홈플러스의 채권이 포함된 만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펀드를 판매중인 유안타증권도 판매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의 이번 조치를 두고 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해당 펀드에서 홈플러스 채권의 비중이 0.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해당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861억원으로 홈플러스 최종 부도 시에도 전체 손실액은 약 9000만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홈플러스 채권 상각도 100% 완료해 손실율은 이미 펀드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상각은 자산의 가치가 없다고 보고 손실로 처리하는 절차다. 홈플러스 채권은 전체 상각이 완료돼, 신규 펀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홈플러스 채권으로 인한 추가 손실이 없다는 게 미래에셋운용의 설명이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선후순위를 따져봐야겠지만 일반적으로 채권이 부실화 돼도 가치가 0원으로 잘 수렴하지는 않는다”며 “100% 상각 처리를 한 건 운용사가 선제적인 조치를 한 걸로 본다”고 평가했다.
실제 해당 펀드는 홈플러스 채권을 담은 다른 펀드에 비해 상각률도 높다. KCGI운용은 앞서 ‘KCGI공모주하이일드증권(채권혼합)’과 ‘KCGI공모주하이일드만기형증권2호(채권혼합)’에 2.76% 담긴 홈플러스 단기채를 80% 손실로 확정한 바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펀드가 더 보수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KCGI운용 관계자도 “손실율은 1~2% 수준으로 통상적인 변동성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상환 가능성에 따라 상각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CGI운용의 펀드는 만기모집형으로 초기에 판매가 완료돼 추가 모집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도 증권사들이 미래에셋운용의 공모펀드 판매를 중단한 건 금융당국의 최근 기조와 관련이 있다. 당국이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권 규제에 열을 올리는 만큼 눈치를 본 증권사들이 과한 액션을 취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제 불완전판매의 경우 보상이 이뤄져야 하는 건 맞지만, 이슈가 커지면 당국이 금융권에 보상을 지시하는 게 이미 패턴화 됐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험도가 높은 상품을 다루는 증권사들도 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전날 각 증권사에 개인투자자에 대한 홈플러스 관련 금융상품 판매 현황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문제는 해당 펀드의 투자위험등급이 1등급으로 불완전판매 이슈와 한발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한 증권사 PB는 “일반적으로 투자위험등급이 낮을수록 불완전판매 이슈가 커지는데 변동성이 낮은 채권을 주로 담았다가 변동성이 커질 때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투자위험등급이 1등급이라면 투자자도 이미 위험에 대해 인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사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해 1등급으로 분류됐다. 1등급은 레버리지 등 수익구조의 특수성이 있거나 최대손실률이 20%를 초과하는 파생결합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 등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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