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 무료 게임 최태호 기자]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내달 출범하면서 새로운 호가방식이 도입된다. 기존보다 더 작은 호가 단위 거래가 가능해지고, 개인투자자들도 손쉽게 프로그램 매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체거래소 도입 이후 중간가호가와 스톱지정호가가 추가된다. 스톱지정호가는 사전에 정한 스톱 가격에 주가가 도달하면 지정한 가격으로 주문을 제출하는 주문방식이다. 매수 시 스톱가격은 지정가격보다 낮게, 매도 시 스톱가격은 지정 가격보다 높게 설정해 체결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의의가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스톱지정호가는 시장 가격의 변동과 연계해 손절매, 분할매수에 활용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추세적인 하락장이 예상되는 경우 적절한 손절시점을 스톱가격으로 설정, 체결 가능성이 높은 지정가에 물량을 확실히 털 수 있다. 반대로 추세적인 상승장에서도 구간을 설정해 분할매수로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

반등장에서도 스톱지정호가를 활용할 수 있다. 하락 후 반등이 예상되면 스톱가격을 현재 주가보다 낮게, 반등 후 하락이 예상되면 스톱가격을 현재 주가보다 높게 설정하면 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 무료 게임에 “이미 프로그램 매매가 가능했던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새로울 게 없는 기능이지만 프로그래밍을 못하는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더 편하게 매매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간 거래시간에 장시간 차트를 볼 수 없는 직장인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가호가는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격 자동으로 조정되는 호가다. 최우선 매수 호가는 매수자들이 제시한 가격에서 가장 비싼 가격, 최우선 매도 호가는 매도자들 제시한 가격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의미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중간가호가가 최우선 호가 사이의 스프레드 간격을 좁혀 유동성을 높일 걸로 보고 있다. 호가 단위에 중간가 호가가 채워지면 거래 성사율을 높일 거라는 설명이다.

특히 주문이 비어 있는 호가가 없이 모든 호가에 주문이 차 있을 경우, 호가 틱사이즈(최소 호가 단위)를 쪼개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예컨대 틱사이즈가 10원인 종목이 있고 1만10원에 사자, 1만원에 팔자 주문이 있다면 중간가 호가는 1만5원으로 지정된다. 틱 사이즈 10원보다 낮은 단위로 거래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조민규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위가 작아지는 만큼 더 비용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해지는 것”이라며 “매물을 더 빠르게 소화한 자금이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는 효과도 생길 걸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새롭게 등장하는 호가들은 기존 정규 장시간(오전 9시~오후 3시20분)에서만 허용된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는 지정가, 최유리 지정가, 최우선 지정가 3개 호가만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