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이진실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26일 롯데카드가 보유한 팩토링 채권에서 거액 연체가 발생했지만 재무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보고서를 통해 "롯데카드가 보유한 팩토링채권은 소매 렌탈사에 대한 단일 채권"이라며 "올해 1월 말 기준 잔액은 786억원"이라고 지적했다. 팩토링은 매출 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2024년 결산 시 37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예정"이라며 "롯데카드의 ROA(총자산수익률)는 약 0.2%p(포인트) 하락, 금융감독원 기준 연체채권비율은 약 0.3%p(포인트) 상승하는 것"이라고 추산했다.
향후 해당 팩토링채권이 3개월 이상 연체돼 고정이하로 분류될 경우 충당금적립률(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도 상당폭 저하될 전망이다.
한기평 보고서에서 "팩토링채권, 부동산PF, 카드론 등 비신용판매자산의 규모 및 건전성 추이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며 "2025년 2월 14일 이후 가맹점수수료율이 인하됨에 따라 신용판매자산의 채산성이 저하된 가운데 수익기반 확충을 위한 비신용판매자산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험자산 확대는 사업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익성 개선 여부 및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의 변화가 중장기 신용도 결정의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기평은 보고서에서 "외형 대비 연체 규모 등을 감안하면 재무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다"라며 "다만 비우호적인 업황 하에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으로 신용도 관리 부담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롯데카드 관계자는 "한기평 보고서에도 나와있듯이 외형 대비 연체 규모 등을 감안하면 재무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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