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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2월 17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 다운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다운 신현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올해 기존 주류 라인업의 개별 경쟁력을 챙기고,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14일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주류 라인업을 확장했다면 올해는 개별 경쟁력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브랜드마다 명확한 메시지와 역할을 부여해 개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첫 생산기지인 베트남공장을 2026년까지 완공해 세계 주류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참이슬은 '전국구 대세감 강화', 진로는 '젊은 세대와 소통 집중', 진로골드는 '저변 확대 활동'과 같은 역할을 부여하겠단 것이다. 더불어 켈리의 경우 '입에 닿을 땐 부드럽고, 목으로 넘어갈 땐 탄산감이 강렬한 더블 임팩트 라거', 테라라이트는 '헬시플레저 시대, 제로슈거로 탄생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매력의 라거'와 같은 메시지를 강조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전략은 국내 주류 소비량 축소세와 무관치 않다. 국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10년 전(2015년)만 해도 주류 출고량은 407만4000㎘에 달했지만 이듬해 399만5000㎘로 꺾였다. 아울러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회식 문화가 감소하면서 건강과 웰니스를 중시하는 '헬시플레저'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2023년엔 361만9000㎘로 2015년 대비 11.2%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만 봐도 380만4000㎘에서 323만7000㎘로 15% 감소했다. 이렇다 보니 하이트진로 역시 개별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에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하이트진로는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내 생산기지 건립을 통해 해외 소주 수출 사업 역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그간 하이트진로는 이천공장에서 생산한 소주를 86개국에 수출하면서 적잖은 수익을 보고 있었지만 생산공장이 부재해 생산케파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내년부터 베트남공장에서 소주 생산이 본격화되면 하이트진로의 실적에도 적잖은 보탬이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해외에서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일반 소주의 수출량도 증가 추세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액은 2017년 940억원에 불과했지만 2022년 173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 건설로 예상되는 효과는 ▲과일 소주 생산 능력 확대▲유사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 강화 ▲글로벌 수출 전초 기지 확보"라며 "높아지고 있는 소주 수요를 고려할 때 베트남 공장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 부지는 해외 기업의 투자 정책을 친화적으로 펼치고 있고,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항구·해안 등 물류 접근성이 용이하다"며 "풍부한 노동력과 부담이 덜 한 인건비·임대료 등 고려했을 때도 경쟁력이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소주 넘버 원으로써 시장을 리드하고, 맥주는 1위로 올라서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2023년 켈리(맥주)와 일품진로 오크43(프리미엄 증류주)을 출시한 뒤, 이듬해에는 진로골드(소주), 일품진로 오크25, 테라라이트(맥주)를 내놨다. 2021~2022년(편의점용·한정판 제외) 대비 2종이 더 늘었다.주류 구매로부터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 SNS에서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제품을 시도해보는 '디토' 소비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의 음용 취향이 다양해졌고,주류 수요가 분산·파편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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