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고액 배팅 신현수 기자] 오리온이 해외법인 호조세 덕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제품 출시는 물론, 국내와 해외 공장 증설 및 통합센터 건립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3조1043억원의 매출과 54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금액이다. 순이익은 5332억원으로 같은 기간 38.5%나 늘어났다.

이 회사가 실적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법인의 호실적 덕분이었다. 아울러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3월 인수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리가켐)가 큰 역할을 했다. 리가켐 인수 계약 체결 당시 계약금액과 인수 당일 주가 차이로 회계상 반영된 주식가치 평가차익이 1437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해외법인별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매서웠다. 해당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701억원 전년 대비 7.7% 늘었고, 영업이익은 2439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오리온은 중국법인의 간접영업체제가 지난해 마무리된 만큼 올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제품력 강화로 제2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법인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선물용 파이 등의 제품 판매 증가로 지난해 매출액은 5145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01억원으로 14.4% 늘어났다. 이에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쌀과자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베이커리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내 하노이 옌퐁 공장 신·증축을 완료하고 쌀과자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며, 포장라인 및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제3공장도 착공할 계획이다.

러시아법인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5.1% 성장한 2305억원, 영업이익은 15% 성장한 369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올해는 신제품 출시를통해 다제품군 체제를 정착시키고 거래처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인도법인은 북동부지역의 전통소매점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리고 20루피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국법인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국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1조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5억원으로 5.7% 늘었다. 중국과 베트남으로부터 해외 배당수익 2378억원이 반영되며 법인세차감 전 순이익은 402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법인은 올해 신제품 출시와 채널별 틈새시장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장변화에 대응한 기능성·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꾸준한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K-푸드 열풍에 부응해 해외 수출도 적극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 충정북도 진천의 산업단지 내 5만6000평 부지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해외법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매출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가켐의 경우 올해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지속적인 기술 수출 및 글로벌 자체 임상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배당금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2배 늘리기로 결정했고, 오리온홀딩스는 배당금을 기존 750원에서 800원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