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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김대준 KR리서치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2월 11일(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페이라인 강지영 인턴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이어서 두 번째 질문들 열어보도록 하죠. 조선주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죠. 조선 3사, 과연 동반 흑자를 기록할 것인가? 조선 3사라고 하면 우리가 꼽는 게…
◆김대준= 현대미포,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여도은= 여기 한화오션이 안 들어가잖아요?
◆김대준= 원래 대우조선해양이 있어서 탑 4였는데, 최근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가 움직임이 탄력적으로 움직였죠. 3사는 보통 이렇게 얘기합니다. 수주량과 건조량을 포함한 내용입니다.
◇여도은= 실적은 올해도 불 보듯 뻔하게 좋겠죠?
◆김대준= 좋습니다. 일단 긍정의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고, 약간 보수적인 관점에서 조선업종에 대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다른 내용들은 여러분 다 알고 계실 겁니다. 빅사이클이다,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도크가 닫혔다, 원화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율 상승에 대한 수혜가 되고 있다 등등. 이런 얘기는 아마 개인 투자자 여러분들이 저보다 더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숫자만 바라보죠. 한국조선해양이 대표 종목이기 때문에 최근 4개년 동안의 숫자를 영업이익으로 보겠습니다. 4년 전에 영업이익이 1조3000억으로 적자였고요. 3년 전에 3500억 적자였습니다. 그리고 2023년도에는 2800억 흑자였고, 지난해 1조4000억 흑자입니다. 그러니까 1조3000억 적자가 불과 3년 만에 1조4000억 흑자로 돌아섰어요. 1조4000억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오지 않습니까?
한국조선해양에 1조4000억 흑자가 났다고 하는데, 과연 그 규모적 측면이 어느 정도인지는 감이 안 옵니다. 역대 최대급이고요. 물론 한국조선해양이 가장 실적을 많이 냈던 게, 2012년도에 2조5000억 영업이익 흑자를 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때는 현대오일뱅크가 포함된 지주사의 기업이었기 때문에, 오일뱅크 실적을 빼면 지난해가 최대 실적이거든요. 2012년도에 50만원이었습니다. 숫자만을 놓고 본다면 좀 더 가야 되겠죠. 어차피 조선업은 관성의 법칙에서 수주를 한 번 받게 되면, 올해는 좋았다가 내년에는 안 좋고 이런 경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4년 치 수주를 받아놓기 때문에 추세가 4년 동안 계속 유지되면서 흐름이 진행되거든요.
그러면 지난해부터 좋아졌던 수주 잔고 성과에 대한 부분들이 올해, 내년, 내후년까지는 충분히 예정된 기간 내에서의 흐름이 잡혀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러면 최소한 올해 한해서는 주가가 빠지지 않는다는 전제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내년도에 수주가 좀 반감한다면 내년도 이후에는 주가가 빠질 가능성도 있겠지만, 일단 올해 내에는 4년 잔고가 집합되어 있기 때문에 주가는 올라간다고 보고요.
다만, 그럼 지금 사도 되느냐? 그런데 저는 기다려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조선업종, 굉장히 좋습니다. 추세를 가지고 보통 주가가 움직이면 4년 연속해서 상승하는데, 통상 주기가 있어요. 월간 단위 흐름으로 보면 4개월 상승하고, 두세 달 조정을 받습니다.
◇여도은= 지금 몇 개월째 상승이죠?
◆김대준= 지금 4개월 상승하고 있습니다. 1월에 고점을 찍고 2월부터 조정이 나오고 있죠. 우리는 한화오션만 보기 때문에 주가가 굉장히 좋아 보이는데요.
◇여도은= 한화오션은 지금 잘 가는데, 생각하실 수 있죠?
◆김대준= 아까 조선 3사 말씀하셨다시피 대표주, 대장주가 가야지만 조선 전체의 주가가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조선해양을 보면 1월부터 곧 윗꼬리 달고 2월에 조정이거든요. 그러면 다음 달까지는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한화오션이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이긴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탄력을 줬지만 올라갔다 밀리는 흐름이기 때문에, 지금 진입해서 주가 수익을 노려볼 만한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 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는 조선주, 좋습니다. 그런데 주식 투자는 타이밍 예술이라고 하는데, 주식을 사는 시점은 이번 달보다는 좀 기다리셨다가 3월에 사시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으니까 좀 기다려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달에 진입을 노려보시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여도은= 그러면 그 3사 가운데서 탑픽을 꼽으시자면 어떤 종목이세요?
◆김대준= 지금은 한화오션이 가장 좋고요.
◇여도은= 그럼 3사 플러스 알파로는요?
◆김대준= 주가의 탄력과 흐름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조선 3사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현대미포입니다. 가볍고 흐름 좋고.
◇여도은= 저한테 한국조선해양 주신 건 뭐죠?
◆김대준= 대표주. 조선업종의 지침이 될 수 있는, 방향타가 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대표 종목으로 조선 업종을 분석할 때 한국조선해양을 가지고 분석을 하고요. 매매 관점으로 판단할 때는 탄력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 좀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 현대미포가 좀 더 주가의 탄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선호합니다. 다음 달에 사겠습니다.
◇여도은= 그러면 HD현대미포조선이나 한국조선해양이나. 이런 종목들이 궤를 좀 같이 하는 편이라면, 한화오션은 혼자 돋보이는 상승세가 단기적으로 펼쳐지고 있잖아요.
◆김대준= 그동안 안 갔죠. 최근 한 달 정도 주가 흐름을 보시니까 굉장히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이라고 이해하시지만요. 지난해 8~12월 주가 흐름을 보면, 다른 조선주들의 주가 움직임은 능동적으로 나타났던 반면에, 대우조선과 한화오션은 주가가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어요. 그게 이제 어필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여도은= 그런 면에서 3사 종목과 한화오션의 주가는 박자가 좀 다른데, 3사를 투자하려면 다음 달 정도가 적당하고. 한화옵션 같이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종목이지만 못 올라서 지금 폭발하고 있는 종목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김대준= 조선업종을 다음 달에 사자는 이유는 이번 달에 조정을 받는다는 전제로서의 설명이죠. 그러면 한화오션만 주가가 움직이진 않아요. 전체적으로 횡보할 때는 이 종목이 좀 탄력을 보여주면서 키 맞추기가 어느 정도 되었기 때문에, 이 종목도 좀 쉬어가는 구간에서의 흐름입니다. 그래서 조선주는 다음 달에 사자, 지금은 좀 지켜보자. 이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여도은= 한화오션이든 3사든 다음 달에 기회를 보자. 그러면 2월 중순 이후에 주가가 좀 더 조정받을 가능성은 있나요?
◆김대준= 많이 빠지지는 않을 거에요. 한국조선해양이 지금 22만 원대거든요. 진입 포인트에서의 가격이 21만 원 전후가 될 겁니다. 지금 가격에서 5% 정도. 그러니까 시기가 중요한 거지, 가격이 많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타이밍을 잡기 위한 지점인 거죠. 그래서 많이 빠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21만 원, 5% 정도 가격 하락 시점을 타이밍을 잡고 있습니다.
◇여도은=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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