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규칙 박민규 기자] 고려아연이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채택을 확정했다. 이번 주총에선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선임이 불가하지만, 향후 이사회에서도 집중투표제 도입안이 통과되면 다음 주총부터 집중투표를 표결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1-1호 의안인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이 의결됐다. 해당 안건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제안한 것으로, 출석한 의결권 901만6432주 중 76.4%인 689만6228주의 찬성을 득했다. 반면 22.9%(206만7456주)는 반대표를 행사했고, 0.6%(5만2718주)는 기권했다. 출석 의결권수 3분의 2,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3분의 1 이상 찬성으로 집중투표제를 도입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시킨 셈이다.
집중투표제는 3% 룰이 적용되는 등 소수주주의 권리 행사에 특화된 투표 방식이라, 최 회장 측에 유리한 제도다. 당장 이날 주총에 도입됐다면 고려아연 주주들은 보유주 1주당 이번 주총의 이사 후보수(고려아연 7명, MBK·영풍 14명, 총 21명)만큼 의결권을 가지며, 이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다. 최 회장으로선 특별관계인 53명의 의결권을 총동원할 수 있으므로 MBK·영풍 측 인사들의 이사회 진입을 막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 임시주총의 핵심인 이사 선임을 위한 표결은 집중투표제가 아닌 일반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MBK·영풍 측이 제기한 '집중 투표에 의한 이사 선임' 안건 상정 금지 가처분이 인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이날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는 2호 안건(이사 수 상한이 19인임을 전제로 한 집중 투표에 의한 이사 7인 선임의 건)과 3호 안건(이사 수 상한이 없음을 전제로 한 집중 투표에 의한 이사 선임의 건)은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최 회장 측은 이사 후보 7인을, MBK·영풍 연합은 14인을 추천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은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박탈했다.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전날 영풍 지분 10.33%를 취득한 데 따라 영풍-고려아연-선메탈홀딩스-SMC-영풍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가 만들진 만큼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는 이유에서다. 영풍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표결에 참여했지만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MBK·영풍 연합은"최대 주주의 의결권이 부당하고 위법하게 제한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안건이 상정되고 표결이 이뤄진 것도 위법 행위"라고 즉각 반발했다. 연합은 최 회장 측이 고의로 순환 출자 구조를 만들었으며 이 역시 불법이라 보고 있다. 주총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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