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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 박세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본부장 '공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인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는 ETF시장의 본부장급 인력풀(pool)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 담당은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고 이직했다. 김 담당은 하나자산운용 ETF 사업부문 총괄 본부장으로 영입됐다.
김승현 담당은 그동안 한투운용의 '얼굴마담' 역할을 맡으며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 김 담당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지난 2022년 10월 한투운용에 합류했다. 이후 ETF 컨설팅 담당을 맡으며 ACE ETF 마케팅을 총괄했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와 빅테크 ETF를 흥행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2.67%나 끌어올렸다.
한투운용은 공석이 된 김 담당의 자리를 외부 인재로 채울 계획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에 "최적의 적임자를 뽑는 것에 중점을 두고 (채용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에서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부 인재 찾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ETF 본부장 인력난으로 인해 한투운용의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급 인재들의 이동이 많은 상황"이라며 "특히 본부장급 인력 풀이 많지 않아 당장 외부 인재 영입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투운용 ETF 마케팅 본부장 자리는 1년마다 바뀌고 있다. 앞서 김찬영 전 KB자산운용 본부장은 한투운용에서 약 1년간 ETF 마케팅 본부장을 맡았다. 김 전 본부장이 KB운용으로 이동한 후 ETF 본부 내에서 김승현 본부장을 승진 발령한 것. 하지만 김승현 본부장 역시 1년 만에 이직하며 다시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에서 운용사가 자신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1년마다 본부장이 바뀌게 되면 연속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다른 관계자는 "운용업계 내에서 자체적인 인력 개발, 성장 또한 빠르기 때문에 인력난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운용의 경쟁사인 KB자산운용 역시 김찬영 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수장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다만 KB운용은 내부에서 노아름 ETF운용실장을 본부장으로 승진 발령내면서 공석을 빠르게 채웠다.
한편 하나자산운용은 김승현 ETF 사업부문 총괄 본부장 영입을 통해 ETF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나운용은 ETF 브랜드를 기존 'KTOP'에서 '1Q'로 변경하며 리브랜딩에 나섰지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운용의 점유율은 0.78%로, 1%가 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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