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 무료 게임 박세현 기자] 설 명절을 맞아 회사에서 받은 상여금, 가족 친적 등에게 받은 자녀의 용돈이나 세뱃돈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법은 없을까. 일회성으로 생긴 자금을 장기간 묻어둘 만한 재테크 상품으로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S&P500지수와 같이 장기간 우상향이 기대되는 미국 지수 관련 월배당 상품, 트럼프 수혜주 종목들에 투자하는 ETF 등을 재테크 유망 상품으로 추천했다.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와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ETF', 'TIGER 조선TOP10 ETF' 등을 추천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미래에셋운용이 지난 21일 상장한 상품으로, 옵션 매도 비중은 낮추고, 연간 분배한도는 늘려 배당과 성장 모두 기대해 볼 수 있는 한국판 SCHD(슈드)다. 매달 15일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기존 월말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과 함께 투자할 경우 격주 배당 솔루션도 만들 수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미국 시장의 성장성과 안정적인 분배금까지 받을 수 있다며 노후대비 상품으로 강력히 추천했다.

TIGER CD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ETF는 월배당 금리형 상품으로 CD91물 금리를 매일 수취하고 추가 가산금리 및 쌓인 이자도 월배당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다. TIGER 조선TOP10 ETF는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 업종인 조선업에 투자한다. 국내 대형 조선주 TOP4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기존 조선 ETF 대비 순수 조선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를 추천했다. 삼성운용은 트럼프 정책 중 하나인 감세 연장,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빅테크 기업들의 미국 중심 투자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지난해 9월 상장된 이후 연말까지 32.6%의 수익률을기록했다. 또한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매월 자동 리밸런싱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흐름을 트렌디하게 반영해 투자한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무려 98.6%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중심중소형제조업 ETF'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ACE KRX금현물 ETF'를 추천했다. ACE 미국중심중소형제조업 ETF는 지난 21일 상장한 신규 ETF로, 미국 증시 상장된 산업재 종목 중 미국 내 매출 비중이 75% 이상인 중소 제조업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투운용은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제조업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편입하는 종목이 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고려해 꾸준한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는 미국 증시를 이끄는 빅테크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투운용은 "AI(인공지능) 등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뱃돈 등을 활용해 장기·적립식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유일의 금현물 투자 ETF다. 한투운용은 "주식이나 채권 등 투자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변동성 심화시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며 "특히 최근과 같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과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금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S&P500 ETF'와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추천했다. KB운용은 "RISE 미국S&P500 ETF는 미국 증시 시가총액 80%를 대변하는 대형 500대 기업을 포함한 지수로 장기 성장하는 미국 경제와 경쟁력을 갖춘 미국 대표 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며 "세뱃돈을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하기에 유리한 저보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 머니마켓펀드(MMF)의 장점과 채권형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으로 시중금리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할 수 있는 파킹형 상품이다. KB운용은 "투자자들의 단기 여유자금 예치용으로 활용 가능하며 금리 변화에 높은 안정성을 가진 상품"이라며 "풍부한 거래량을 바탕으로 높은 환금성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자산운용은 효율적인 장기적립식 투자와 매월 쏠쏠한 용돈을 받을 수 있는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ETF'와 'SOL 미국S&P500엔화노출(H) ETF'를 추천했다.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ETF는 대표 배당성장 ETF로 다우존스와 미국채 10년을 50%씩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운용은 "특정 섹터에 쏠림 없는 포트폴리오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성과 방어가 가능한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장점을 더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강화했다"며 "국내 상장된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 납입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퇴직연금 내 주식비중을 최대로 높일 수 있어 다양한 투자전략 구성에 도움이 된다는 게 신한운용의 설명이다.

SOL 미국S&P500엔화노출(H) ETF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엔화를 동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여기에 월배당 전략이 가미돼 미국 S&P500, 일본 엔화 투자와 함께 매월 일정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신한운용은 "특히 자녀들의 설 용돈으로 투자함에 있어 변동성 없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증시의 변동성 헷지가 가능하면서 안전 자산의 기능도 가지고 있는 엔화와 미국 대표지수를 함께 투자하는 SOL 미국S&P500엔화노출(H) ETF는 미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엔화이 안정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