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다운 박민규 기자] ㈜두산이 자본잠식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중형 수소연료전지 등 포트폴리오가 겹치는 사업을 양도해 DMI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란 게 ㈜두산 측의 설명이다. 다만 사실상 사업을 무료 양도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이다. DMI가 사업양수도로 ㈜두산에 지급하는 금액보다 ㈜두산이 DMI의 유상증자 참여 규모가 더 큰 까닭이다.
DMI는 모회사인 ㈜두산의 퓨얼셀파워 사업을 1044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DMI는 이번 사업 양수 및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3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오는 2025년 2월 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DMI가 ㈜두산의 100% 자회사라 이번 유상증자는 ㈜두산이 전액 출자한다.
DMI는 퓨얼셀파워 인수를 통해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기반의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PEMFC는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빠른 가동성(20분 이내) ▲저온 동작에 따른 소재 내구성 및 구동 안정성 등 장점을 갖고 있어 드론이나 건설 기계 등 모빌리티용, 건물용으로 적합하다.
아울러 드론용 수소연료전지가 주축이던 포트폴리오를 건물용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퓨얼셀파워는 2003년 출범 후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인 셀스택(Cell Stack) 및 개질기 설계와 제작부터 시스템 통합 자체 제작까지 전방위 기술을 확보하며 건물용 수소연료시장에서 국내 1위 사업자라는 이유에서다.
DMI 관계자는 "건물용 수소 연료 전지와 소형 항공 모빌리티 분야 모두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건설 기계 및 이동식 수소 충전 장비, 중소형 선박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중형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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