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김완일 기자] 11월, 현대차·기아는 주춤한 판매량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3사(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는 수출호조세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성장세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11월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해 71만69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내수 판매량은 12만3793대로 같은 기간 6.4% 줄었지만, 해외는 59만3167대로 2% 늘어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6만3170대, 해외에서 29만2559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3%, 1.6%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현대차의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3.7% 감소한 35만5729대로, 국내 5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특수차량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6만242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서 4만8192대, 해외에서 21만4234대를 각각 팔았으며 이는 전년동월 대비 국내 4.2% 감소 해외 2.0% 증가한 수치다.

GM 한국사업장은 국내에서 전년동월 대비 39.6% 급감한 1821대를 파는 데 그쳤다. 해외 수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8.4% 늘어난 4만7805대를 판매하며 총판매량에서는 5.4% 증가한 4만9626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KGM)는 국내외 합산 8849대를 팔았다. 전년 11월 대비 26.4％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GM 측은 판매량 성장의 이유로 헝가리, 칠레, 튀르키예 시장의 판매가 증가하며 수출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KGM은 내수시장에서 34.5% 줄어든 3309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서는 184.1% 늘어난 5540대를 팔았다.

국내완성차 중견 3사 중 르노코리아는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11월 국내에서 전년동월 대비 289.4% 급증한 7301대를 팔았다. 이중 그랑 콜레오스는 6582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 실적 향상의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197.5% 늘어난 7879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총 판매량은 235.6% 상승한 1만5180대를 기록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9월 9일 출고 개시 이후 영업일 기준 54일 만에 국내 시장에서 총 1만5912대가 팔렸다. 지난달에는 장기간 현대차∙기아 독식하고 있는 베스트셀링 '톱5'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르노코리아의 효자 모델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