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 최지웅 기자] "여전히 존재하는 위협 속에서 희망과 매력이 있는 세계관을 그리고 싶었다."

넥슨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추구하는 세계관은 희망과 매력이다. 종말 이후 인류가 처한 현실은 암울하기 짝이 없지만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 눈길을 끈다.

넥슨은 15일 '지스타 2024' 현장에서 신작 ‘아크레이더스’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크레이더스’는 넥슨의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vPvE(유저·환경 동시대립) 형식의 서바이벌 슈터 게임이다. 종말 이후 인류가 건설한 새로운 세계에서 펼쳐지는 미래를 다룬다.

이날 현장에는 엠바크스튜디오의 스벤 그런드버그 브랜드 디렉터와 다니엘레 비텔리 PD가 참석해 아크레이더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스벤 디렉터는 “근본적으로 매혹적인 세계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내부적으로 '포스트 포스트 아포칼립스(멸망)'라고 정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멸망한 인류가 다시 세계를 재건하는 상황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매력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같은 장르 게임들이 암울하다거나 밀리터리 느낌이 강한데 희망과 매력이 있는 세계관은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첫 공개 당시 협동 플레이 중심의 루트 슈터 장르로 개발됐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익스트랙션 슈터로 방향성을 틀었다.

스벤 디렉터는 "초기에는 협동 플레이만 가능한 루트 슈터로 개발했지만 PvPvE 방식을 도입하면서 결과적으로 더 좋은 게임이 만들어졌다"며 "어느 게임이나 개발을 이어가면서 여러 변화를 거치는 과정은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달 말 스팀에서 진행한 글로벌 테크니컬 테스트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스벤 디렉터는 "이번 테스트의 목적은 루팅 시스템이나 AI 개선 등 게임 핵심 영역의 기술 검증이었다"며 "테스트 결과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 테스트와 비교해도 충분한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다니엘레 비텔리 PD는 "이러한 개선을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플레이어들이 게임 내 세계에서 소속감과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테스트를 통해)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되는 결과를 얻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서 ‘아크 레이더스’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영상에선 ‘아크 레이더스’ 특유의 공상 과학 세계관과 전략적인 액션 생존 경험을 담은 게임플레이를 엿볼 수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내년 PC 및 콘솔 패키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모델(BM)이 부분유료화에서 패키지 판매 방식으로 바뀌었다.

스벤 디렉터는 "아크 레이더스 개발 과정에서 부분유료화는 게임 플레이 경험에 맞는 과금 모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려 BM을 변경하게 됐다"며 "일정 시기마다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무리하게 개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게임은 굉장히 소규모 팀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이기에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왔다"며 "내년 출시가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