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 슬롯시티 박세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상장지수펀드)'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ETF 중 가장 낮은 보수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 12종이 상장했다. 이중 9개 상품은 밸류업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형 ETF고 나머지 3개는 펀드매니저가 임의로 종목을 넣고 뺄 수 있는 액티브형 ETF다.
액티브형 ETF를 출시한 운용사들은 구성종목으로 차별화를 둔다. 반면 지수를 90%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형 ETF를 내놓은 운용사들은 보수율 경쟁을 벌이며 '최저 보수'로 차별화를 꾀했다.
밸류업 ETF 12종이 동시 상장한 만큼 상장 첫날 수익률과 순매수 1위 운용사가 어딜 지 관심이 쏠렸다. 상장 첫날인 지난 4일 기준 밸류업 ETF의 수익률 1위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2.73%)가 차지했다.
패시브형 ETF인 1Q 코리아밸류업(2.60%), ACE 코리아밸류업(2.60%), TIGER 코리아밸류업(2.53%), PLUS 코리아밸류업(2.49%)은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액티브형 ETF는 구성종목의 차이가 있는 만큼 첫날 수익률에 비교적 큰 차이가 보였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TRUSTON 코리아밸류업액티브(1.33%)는 첫날 수익률 1위를 차지한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2.73%) ETF와 1.40%p(포인트) 차이가 난다.
운용사들은 패시브형 밸류업 ETF 출시할 때 운용 보수를 낮추는 경쟁을 벌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운용보수를 0.008%로 낮추면서 가장 낮은 보수를 제시했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보수를 기존 0.09%에서 0.009%로 인하했다. 한화자산운용은 기존 0.23%에서 0.009%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기존 0.15%에서 0.09%로 낮췄다.
최저 운용 보수를 제시한 영향으로 상장 첫날 순매수 1위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지난 4일 하루동안 밸류업 ETF 12종의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총 순매수 금액은 580억원이다. 이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에 절반이 넘는 300억원이 유입됐다. 기관투자자가 280억원, 개인투자자가 2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100개 종목에 투자하고 총 보수는 0.008%로 현재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최저 수준"이라며 "동일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가 수익률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낮은 보수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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