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제작사 이승석 기자]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제작사는 5일 오태민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겸임교수와의 대담에서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의 흐름과 가상자산 산업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오태민 교수와의 대담.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이 다르게 전개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이번 미국 대선에서 비트코인과 암호자산이 굉장히 뜨거운 이슈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주 적극적으로 정치 쟁점화를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최근 2~3주 동안 굉장히 치고 올라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도 넘었는데, 최근에 다시 해리스가 반등을 하면서 역시 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마 내일(6일) 혹은 내일 모레(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면, 그날 바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에 좀 너무 불확실하거나 아니면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비트코인 가격하고 가산 자산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이 우세할 것으로 보는 것인지.

제가 미국 대선을 읽을 만한 역량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론조사 등을 봤을 때 한 55대 45쯤 보고 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2억원까지 갈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맞다고 봐야 하나.

원래 올해 비트코인 반감기가 있기 때문에 미국 대선하고 맞물린다. 그래서 내년 상반기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억원을 돌파하고 그다음에 2억5천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때는 맞다. 그런데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이 된다면 그게 한꺼번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ETF 승인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업계에서는 10년 동안 문을 두들겼다.

그런데 국가안보 차원의 문제와 가격 조작의 문제도 있었고, 가장 중요하게는 소비자 보호가 투자자 보호가 안 된다는 명분으로 계속 반려를 하다가 올해 1월에 전격적으로 승인을 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제 기관들이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구입을 할 수 있는 시장이 열렸다.

제가 비트코인을 10년 동안 이렇게 알리면서 느낀 점인데, 대체로 돈이 많으신 분들은 나이도 많다. 그래서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아무리 비트코인이 좋아도 직접 계좌를 열고 사는 걸 굉장히 힘들어 한다. 절차도 복잡하고, 보관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그냥 거래소에 두는데, 원래 가상자산은 거래소에 보관하는 거 아니다. 저희(투자자)가 별도로 보관을 해야 한다. 그런 것에 (나이 드신 분들이) 엄두를 못 낸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부자들이 계속 그 금융기업들한테 요구를 한 것이다. 그래서 금융기업의 CEO들도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그 다음에 기관들은 회계 장부에 기록을 해야 되는데, ETF가 되면 정상적인 주식처럼 거래가 되니까 얼마든지 그게 기존의 회계를 바꾸지 않아도 할 수 있다.

기업에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을 실물로 보유하면 그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고 잘못하면 이사회나 대표이사가 배임이나 횡령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심리적 장벽들이 있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를 현물 ETF에 승인을 해 버렸기 때문에 이제 기관들이 마음 놓고 비트코인을 구입을 하고 간접적인 구입이기는 하지만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한국으로 넘어간다면 한국은행이나 국민연금도 비트코인의 비중을 좀 늘려야 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시각인지.

(비중을) 늘리면 좋다. 좋은데, 지금 미국은 비트코인을 20만 개를 갖고 있다. 정부가 산 게 아니고. 뺏은 것이다.

마약 거래라든가 혹은 자금 세탁, 유사수신 같은 걸 하다가 정부한테 뺏겼다. 여태까지 미국 정부가 한 50만 개 이상을 압수했다. 그리고 30만 개 가까이를 시장에 던졌다. 지금처럼 시장이 좋으면 미국 정부가 팔았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억 넘었다가 갑자기 떨어져서 한참 헤맸는데,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독일 정부가 5만 개를 팔아버렸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도 불법 스트리밍 회사로부터 압수한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제가 자료를 찾아봐도 한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는 자료가 없다. 심지어는 부탄도 비트코인을 1만5000개를 갖고 있다. 부탄은 수력 발전으로 알게 모르게 여태까지 열심히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수력 발전으로 그러니까 우리나라 정부가 이제 결국 국민연금이나 이런 데도 결국은 정부나 이런 주류적인 지식인들의 시각으로부터 자유롭지가 않은데, 우리가 좀 생각을 해 봐야 한다. 이 비트코인을 투자자 보호의 관점에서 볼 수가 있고, 신규 산업에 대한 주도권 다툼으로도 볼 수가 있다.

만약에 투자자 보호로만 본다면 지금처럼 굉장히 보수적으로, 웬만하면 이렇게 가격이 급등락을 하는 자산을 담지 않는 게 국민의 자산을 지키는 데 도움된다. 그런데 만약에 이것이 신규 산업이라고 해석이 된다면 전혀 스탠스를 바꿔야 하는 것이다.

지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이 갖고 있는 20만개를 팔지 않고 비축하겠다고 해서 지금 이렇게 난리가 나는 건데, 그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 하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미국의 새로운 산업으로 규정을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