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무료게임 이승석 기자]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2주차에 돌입한 가운데, 딜사이트경제슬롯무료게임는 14일 금융지주사 회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국정감사를 둘러싼 경제계의 주요 이슈들을 짚어봤다.

먼저 임종룡 회장은 우리은행과 우리금융 주요 계열사에서 발생한 각종 금융사고와 관련해 지난 10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2년 드러난 약 700억원 대의 횡령 사건을 시작으로 연이어 터진 금융사고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계열사에서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게 약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임 회장은 국정감사에서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해 송구하다며 국민들에게 재차 사과하며, 다양한 조치를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공개한 신규 조치인 윤리내부통제위원회와 윤리위원실 신설, 전 임원 친인척 신용정보 등록 등에 대해, 실효성 측면에서 의문이라는 평가가 따라붙고 있다.

한편 올해 국정감사는 대다수 상임위원회에서 기업의 CEO 및 경영진을 대거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각 상임위에서 채택한 증인과 참고인만 수백여명에 이른다.

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너지의 지분 공개 매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도입 등 경영권 승계 과정의 합법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오는 21일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민철 두산그룹 사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 김영섭 KT대표,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 대기업 주요 인사들도 국정감사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줄소환에 ‘보여주기 식’ 증인‧참고인 채택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인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국회의 부름에 응했는데, 사실상 발언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앉아만 있다가 오는 사례가 빈번했다는 게 문제라며 “일단 부르고보자 식의 증인‧참고인 채택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