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방법 이진실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과 고금리 여파로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SBI저축은행이 부실채권을 과감히 정리하고 부동산PF 대출 규모를 1% 미만으로 유지하며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에서 발생한 부실채권은 총 11조3098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1300억원) 대비 84.5% 늘었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1.52%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부동산PF 우려가 커질 것을 대비해 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했는데, 올해 역시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며 NPL 규모가 증가했고 늘어난 충당금이 저축은행업계의 적자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SBI저축은행은 건전성을 회복을 위해 올해 상반기 2767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각액 3902억원의 약 71%에 달하는 수치다. 담보대출채권 매각에도 열을 올렸다. 올해 2분기 담보대출 매각액은 1083억원으로 신용대출 매각(70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SBI저축은행의 2분기 NPL 비율은 6.83%로 전분기 6.97% 대비 0.04%p(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건전성 관리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161억 2672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105억원) 대비 53.3%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올해 1분기 10여년 만에 64억2857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225억5529만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도 채권 매각을 지속해서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PF 대출 규모가 타 저축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건전성 지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BI저축은행이 취급한 부동산PF 대출채권 금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976억 원에 그친다. 전체 대출채권 10조6687억 원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올 상반기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3.18%를 기록했는데, 저축은행업계 연체율은 12.52%로 10%를 훌쩍 넘는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PF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0.7% 정도로 거의 취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과거 저축은행 사태 이후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가급적 부동산PF 사업은 보수적으로 취급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PF와 같은 고위험 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위험 관리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부동산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 저축은행업계에서 리스크 관리 능력은 기업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SBI저축은행의 자본금은 1조8000억원으로 업계에서 총자산 점유율이 12.2%에 달한다. 대출금과 예수금의 점유율도 각각 11.8%·12.2%다. 지난 6월말 자기자본비율(BIS)은 16.2%로 업계 평균(14.7%)대비 높은 수준이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업계 1위의 자본력과 최상위 시장지위 보유, 우수한 사업기반, 양호한 자본비율과 유동성, SBI 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을 인정받아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등급을 부여받았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과거부터 '리스크 관리'와 '심사역량 강화'를 가장 중점적으로 뒀기 때문에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제2금융권은 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차주들이 많이 유입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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