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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하기 서효림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하 MBK연합)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고려아연이 가지고 있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혀 다른 단어를 선택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MBK연합은 9일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한 MBK 파트너스의 입장'을 통해 공개매수 가격 동결, 임직원 고용보장 등을 약속했다. 그리고 "중국으로의 매각이나 기술 해외 유출과 같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가지는 역할을 저해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고려아연이 국가기간 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고체 제조 기술' 등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이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될 수 있을 만큼, 대한민국 경제는 물론 고려아연의 미래성장을 위해 필수적임을 잘 알고 있다"며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며 국내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MBK연합의 설명과는 달리 고려아연이 국가 핵심 기술로 신청한 것은 '전구체' 제조기술이다.
전고체와 전구체는 한글자가 차이라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다. 전고체는 '고체 전해질 배터리'의 줄임말로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를 말한다. 배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다.
전구체는 2차전지의 소재가 되는 다양한 광물을 말한다. 고려아연은 LG화학과 합작회사인 한국전구체(주) 양산 적용으로 높은 생산성의 신공정을 도입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1차 원료(광물)의 제련과 2차 원료(폐배터리)의 리사이클 경쟁력을 모두 보유해 원료 공급 경쟁력 확보하고, 니켈 제련, 배터리 리사이클 공정과 전구체 공정 연결로 비용 효율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MBK연합의 설명이 단순 오타라면 해프닝이지만, 고려아연이 가진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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