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이진실 기자]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 매각 수의계약 입찰에 메리츠화재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번 입찰에서는 MG손보가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MG손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작용해 누가 주인이 될지는 끝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마감된 MG손보 매각 수의계약 입찰 결과 메리츠화재와 국내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가 참여했다.
MG손보는 2022년 금융당국에 의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며 강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위탁받아 MG손보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예보 주도로 진행된 공개매각은 앞서 여러 차례 불발됐다. 1·2차 입찰에서는 입찰자가 전무했고, 3차 입찰에서는 사모펀드(PEF)운용사들만 인수 의사를 밝혔다. 지난 8월 진행된 MG손보 4차 매각 재입찰에는 메리츠화재와 PEF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가 인수 의향을 밝혔지만 적절한 인수자가 없다는 이유로 입찰이 무산됐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내다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4차 매각 재입찰에 깜짝 등장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MG손보와 동종업계인데다 금융지주 계열사를 배경으로 탄탄한 자본력을 갖춰 특이 이번 수의계약 후 예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지난해 1조5672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손해보험업계 실적 2위를 기록했다. 자산 규모도 올해 2분기 기준 40조6890억원으로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에 이어 네 번째로 우량하다. 이에 따라 자본력이 뒷받침된 메리츠화재가 경영 정상화가 필요한 MG손보의 인수 적임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MG손보 매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 부회장은 "단순히 몸집을 키우기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규모의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따져봐야한다"며 "이번 MG손해보험 건은 이 기준에 맞는지 세밀히 살펴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 완주할 것이고 아닐 경우 중단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MG손보를 인수하는 기업은 초기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 보는 MG손보 예상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지만 인수 후 재무개선에 필요한 자금까지 합하면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최대 500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할 의향을 밝혀 실제로 필요한 자금은 6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예보는 인수자 부담을 더는 목적으로 M&A와 와 자산부채이전(P&A)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P&A는 부실금융기관의 우량한 자산과 채권만을 선별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될 경우 메리츠화재는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으며 MG손보의 고용을 승계할 의무도 없어진다.
앞서 MG손보의 임직원수는 지난해 말 617명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 자산규모와 순이익은 각각 4조14억원, 8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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