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이벤트 황재희 기자] LG전자가 신성장동력을 위해 냉난방공조(HVAC)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가정·상업용 HVAC 매출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HVAC 성장 여력이 높은 시장으로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수 1위에 오른 인도가 꼽힌다. LG전자가 인도법인(LGEIL) IPO를 통해 투자 자금을 확보하면 HVAC 등 현지 사업에 재투자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도 노려볼 수 있다.
상업용 초대형 냉방기로 B2B 공략
LG전자가 HVAC 사업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B2B(기업간거래)사업을 강화하는데 있어 가장 접근성이 높은 품목이라서다.
가정용 에어컨에서 나아가 상업용 건물이나 빌딩, 공장 등에 사용되는 초대형 냉방기 등으로 확장해 중장기 매출 볼륨을 키워나가겠다는 게 LG전자의 HVAC 전략이다.
HVAC 분야에서도 공장 등 산업시설 수요가 높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는 LG전자 B2B 실적을 견인하는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칠러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 생산한다.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날 뿐 아니라 유지관리 비용이 경제적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개최한 인베스트포럼에서 신성장동력 사업을 위해 칠러 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1조원대 매출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인도, HVAC 성장 가능성 높아
LG전자가 HVAC 사업에서 매출을 끌어올리려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후보 국가로 가장 손꼽히는 곳은 인도다.

올해로 인도 진출 27년차를 맞이한 LG전자는 최근 2년간(2022~2023년) 인도에서만 3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인도에서 달성한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가 인도에서 HVAC 분야로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연 매출 4조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경제성장과 더욱 무더워진 날씨가 맞물려 에어컨 등의 가전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 중"이라며 "국내 가전기업들이 공격적으로 HVAC 시장 진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LG전자는 인도 푸네 지역에 냉장고와 에어컨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중이다. HVAC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선 생산, 영업, 유지 보수 등 전 과정이 현지에서 이뤄질 수 있는 현지화 사업 구조가 필요한데 인도는 이점에서 인프라가 어느정도 갖춰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뉴델리에 있는 현지 인도법인을 방문한 조주완 LG전자 사장 역시 "시장 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주완의 큰 그림, 인도법인 IPO?
조 사장이 단순히 인도에서의 매출 확대 전략을 고민하는 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LG전자의 중장기 기업 가치 밸류업을 위해 인도법인 IPO 라는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뜨거워진 인도 증시에 글로벌 기업들이 몰리며 자금 유치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게 이유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현대차가 인도 IPO를 준비하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역시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선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투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도법인 IPO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IPO를 통해 투자금 마련 외에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면서 인도 현지 생산시설에 재투자에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도 크다.
조 사장은 인도법인 IPO에 대해선 '고려할 수 있는 많은 옵션 중 하나' 라면서도 아직은 신중한 태도다. 그는 지난달 블룸버그슬롯머신 무료게임 이벤트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지금은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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