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팁 한나연 기자] 원전 수요가 늘면서 건설업계 먹거리로 원전 사업이 떠오르는 가운데 DL이앤씨도 소형모듈원전 등 신사업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다만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익성 및 일감 확보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친환경 신사업의 일환인 소형모듈원전(SMR)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022년 SMR 사업 진출을 선언한 후 지난해 미국 SMR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2000만달러(약 250억원)를 투자하며 협력 및 글로벌 SMR 플랜트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 선두주자면서 미국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을 개발 중인 업체다.
올해 초에는 엑스에너지, 원자력발전소 운영 및 유지 보수 전문기업인 한전KPS와 글로벌 SMR 사업 개발과 시운전, 유지 보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과 관련해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들이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만큼 구체적인 사업 및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플랜트사업본부 내 원자력 영업파트를 ‘원자력·SMR사업팀’으로 강화했다. 나아가 SMR 사업과 접목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 체인을 구축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플랜트 설계·시공·조달(EPC) 능력과 다양한 원전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SM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L이앤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719억원에서 올해 2분기 326억원으로 54.69%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이 93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2.3% 줄었다.
올 상반기 플랜트 수주 실적 역시 2300억원으로 목표치 달성률이 8%에 그쳤다. 더딘 주택 원가율 개선으로 인한 주택 부문 영업이익 및 신규 플랜트 수주가 부진하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플랜트 사업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플랜트 사업 매출 비율은 늘고 있다. DL이앤씨의 플랜트 사업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9.7% 에서 올 상반기 22.1%로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877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DL이앤씨의 올 상반기 신규수주가 3조581억원으로 지난해(5조5137억원) 대비 44.5% 줄었다. 이에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가 11조6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약 11% 낮아졌다. 이 중 플랜트 수주액도 2331억원에 그쳤는데, 지난해 상반기 1조8649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주택 전문가라 불리는 박상신 대표가 선임됐다. 회사 측은 건설업 위기를 극복하고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박 대표는 대림산업 대표 시절인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1조원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에 박 대표가 주택사업 수익성과 신사업 부진 해결 등을 하반기 중점 사항으로 둘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룡 미래에셋연구원은 리포트에서 “DL이앤씨의 주택원가율은 일부 준공 현장 관련 추가원가로 전분기와 유사한 93%를 기록해 부진했다”면서도 “플랜트 부문은 약 85% 수준의 안정적인 원가율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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