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클래식 슬롯머신 무료게임 김현일 기자] 티웨이항공이 야심차게 출항한 파리 노선 첫 운항편부터 결항에 의한 승객 불편을 야기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장기적 대체자가 되기 위해서는 긴 과도기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 합병 수혜 속에 중장거리 노선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곤 있으나, 잦은 결항·지연 등으로 고객 신뢰도 확보가 계속 늦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 경영권 분쟁 가능성마저 고개를 들고 있는 탓에 체제 확립 난이도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 탓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오후 8시 30분 파리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TW402편이 기체 결함으로 결항함에 따라 29일 대체 항공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약 21시간의 지연이 발생했으며, 이날 오전 인천에서 파리로 향할 예정이었던 비행기 역시 4시간 연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TW402편은 티웨이항공이 LCC 업계 최초로 인천~파리 노선에 취항하는 항공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유럽연합 경쟁 당국(EU)이 대한항공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위해서는 양사의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다른 항공사에 배분해 독과점 가능성을 해소할 것을 조건으로 내건 덕분에 티웨이항공이 해당 노선에 취항하게 된 것이다.
4개 노선은 파리(프랑스)를 비롯해 로마(이탈리아), 프랑크푸르트(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에 해당하며, 대한항공이 합병하기 위해서는 티웨이항공이 해당 노선들의 운항을 개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크로아티아를 시작으로 유럽 노선 운항에 들어간 티웨이항공은 8월 이탈리아 로마에 이어 파리, 9월에는 바르셀로나, 10월에는 프랑크푸르트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문제는 과거부터 꾸준히 지적됐던 운항 관련 사건·사고들이 티웨이항공 유럽 노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교적 이동시간이 짧은 단거리 노선과는 달리,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이동이 이뤄지는 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티웨이 파리 노선 타보신 분 계시냐. 악명이 자자하긴 한데 저렴해서 가볼 만하다 생각한다. 후기 좀 알려달라”라는 문의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올라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체제 확립 난도 ↑
여기에 대주주 예림당이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과의 경영권 전쟁을 앞두고 있어 내부 분위기 또한 당분간 어지러울 것이 예상된다. 만일 대주주가 바뀌기라고 할 경우 체제 구축에 추가적인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티웨이항공 경영권 다툼 가능성은 대명소노그룹이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티웨이항공 지분을 대거 사들이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6월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14.9%를, 이달 초에는 계열사 대명소노시즌을 통해 11.87%를 확보하며 지금까지 총지분율을 26.77%까지 끌어올렸다. 29.99%를 보유한 예림당과는 불과 3.22%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예림당이 올해 초 JKL파트너스로부터 지분을 먼저 살 수 있는 ‘콜옵션’ 권한이 있었음에도 이를 행사하지 않았던 만큼 대명소노그룹이 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고 있다. 대주주 자격을 포기하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자금 조달 능력 면에서도 대명소노시즌이 예림당에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양측의 매출액은 각각 8470억원과 210억원, 영업이익은 970억원과 -30억원으로 그 편차가 크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역시 지난 2011년 대명엔터프라이즈(현 대명소노시즌) 대표 취임 당시부터 항공업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
다만 예림당 내부에서 나성훈 부회장을 중심으로 티웨이항공을 내주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만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아 보인다. 사모펀드 등 자금원과 손을 잡고 경영권 방어에 나서는 시나리오 역시 불가능하지는 않은 만큼 내부 의견이 어떻게 모일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대명)소노가 최근에 여기저기 인수도 하면서 지출이 많은 편이었음에도 예림당 측보다는 현금동원력이 괜찮은 듯 보인다. 티웨이 입장에서는 좋을 것”이라며 “때문에 예림당이 오히려 지금 경영을 포기하고, 갖고 있는 지분을 매각하고 결국 소노가 들어와 티웨이를 접수하는 시나리오가 자연스러워 보이긴 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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