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무료슬롯머신게임 김현일 기자] 현대차가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과 포비아(공포증)에 대항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이외에 또 다른 카드로 ‘EREV’와 ‘배터리 내재화’를 꺼내 들었다.
지난 28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를 선보일 것을 밝혔다.
EREV는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더한 차량으로, 전기차처럼 모터에서 나오는 전력으로 구동하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발전기처럼 활용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
사실 EREV는 이미 십여년 전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개념으로, 비슷하지만 엔진이 구동계의 중심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는 달리 엔진이 구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쉐보레의 볼트, BMW의 최초 순수 전기차 i3가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현대차는 독자적인 신규 파워시스템(PT/PE) 개발을 통해 2개의 모터로도 사륜구동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기존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고, 원가 비중이 높은 배터리 용량은 약 30% 축소해 동급 전기차나 PHEV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주행감과 완충 시 900km 이상의 주행거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EREV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는 EREV 중에서도 현대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D급(중형) SUV 차종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으며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경제형 C급(준중형) EREV는 중국에서 연간 3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그 밖의 지역에 대해서는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EREV 판매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전기차의 경우 전동화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판매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형 EV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보급형 제품 및 기술 개발 등 배터리 내재화도
현대차는 미래 다가올 전동화 시대를 위해 배터리 내재화 고삐도 놓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유일하게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배터리 셀 경쟁력, 안전기술 고도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신규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니켈 비중을 조정함으로써 기존 NCM 배터리 대비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차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 개선도 지속해서 추진하며 2030년까지 20%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에는 외부 충격 등으로 배터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셀 간 열전이를 방지하는 기술 등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배터리 개발 역량 내재화를 통해 현대차에 최적화된 배터리 C무료슬롯머신게임(Cell to Vehicle) 구조도 도입하기로 했다. 배터리와 차체가 통합해 부품을 줄이고 배터리 집적도를 개선함으로써 이전 CTP(Cell to Pack) 대비 중량은 10% 감소하고 재료비는 절감되며, 냉각 기술 고도화를 통해 열전달 성능은 최대 45% 개선된다.
올해 12월 현대차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배터리 연구동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제품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전동화 시대의 현대차는 대중 브랜드뿐 아니라 럭셔리 및 고성능 모델까지 모든 전기차 라인업을 가장 빠르게 선보인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과거부터 축적해온 최고 수준의 기술과 혁신을 위한 도전,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현대차는 계속해 앞으로 다가올 전동화 시대를 대비하고, 전기차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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