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서효림 기자]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그룹이 끝내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밥캣과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로보틱스가 합병을 철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구조개편에 대한 여전한 믿음을 밝히며 재검토의 뜻을 굳건히 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밥캣과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로보틱스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개편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의 이익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주주와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면 추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과의 소통 및 제도개선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예견된 실패…‘마이웨이’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 결국 백기

합병안이 철회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금감원은 지난 26일 첫 보고서 반려 이후 두 번째로 로보틱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공시를 통해 “(로보틱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반려 이유를 설명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은 현재 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밥캣을 분할·합병, 포괄적주식교환, 이후 추가 합병 3단계를 거쳐 로보틱스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양사 합병 비율을 1 대 0.63으로 산정했다. 이 경우 밥캣 주주는 자신의 주식 1주 대신 로보틱스 주식 0.63주를 받게 된다. 에너빌리티 주주는 1주당 0.03주의 로보틱스주를 받는다. 에너빌리티와 밥캣 주주는 적자 기업인 로보틱스의 가치가 고평가됐다는데 불만을 가졌다.

대주주 위한 개편인가…오너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 3배 뛰어올라

에너빌리티 2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이와 같은 이유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밥캣과 로보틱스의 지분을 각각 6.49%, 6.94% 가지고 있다. 금감원은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이 신설법인의 수익가치를 책정하면서 별도의 현금흐름을 추정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지난해 밥캣이 에너빌리티에 지급한 배당금은 753억원에 달하는데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은 이를 미래 수익에 반영하지 않았다.

소액주주들은 사업 재편이 대주주를 위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개편이 마무리되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 의 밥캣 간접지분율이 13.8%에서 42%로 오르고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지분 38.14%를 보유한 박정원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배력도 5.3%대에서 16%로 급증한다. 결과적으로 밥캣주주들은 손해를 보고 대주주는 손쉽게 지분율을 높일 수 있게 되는 구조다.

주총 무산 가능성‧국민연금 반대‧금감원장 압박…삼중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합병이나 공개매수 과정에서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매일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첫 정정보고서에서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이 합병비율을 수정하지 않자, 이 원장은 “정정신고서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흡한 점이 확인되면 횟수 제한 없이 정정신고서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은 합병비율에 대한 논란에 대해 “일반적으로 공정하고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방법을 적용했다”며 “에너빌리티 분할신설부문이 보유한 투자주식은 상장된 시장성 있는 투자주식으로 현금흐름할인모형이 아닌 기준시가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하며 설득에 나섰다.

1차 정정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으로 시가란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주식시장에서 거래돼 시장참여자들이 기대하는 회사 미래현금흐름과 기대 배당수익 등에 따라 형성된다”며 “기준시가를 적용해 상장사 수익가치를 산정하는 것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에서 규정하는 일반적으로 공정하고 타당한 것으로 인정되는 모형에 부합한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소식 전해지자 ‘투자 심리 되살아날 것’ 전망

그러나 2차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로 내달 임시주주총의 무산가능성, 이복현 금감원장의 완강한 태도,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한도액 초과 우려 등은 결국 합병 무산을 불러왔다. 전문가들은 합병이 무산될 경우 그동안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밥캣의 주가는 합병비율과 기업가치 평가절하 등의 이유로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급락했다”며 “실제 합병이 무산되거나 정정 과정에서 합병비율이 조정된다면, 그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