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 황재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이천포럼에서 AI(인공지능) 해법 마련에 나섰다.
전 산업에 걸쳐 AI 기술이 혁신을 주도하고 AI 기술 확보가 곧 미래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룹 경영진들과 구성원들이 다 같이 고민해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의도다.
혁신의 주체 '사람'에서 '인공지능'으로
SK그룹은 지난 19일 막을 올린 이천 포럼 키워드를 AI로 정하고 각 그룹사 주요 CEO(최고경영자)들이 함께 모여 AI 사업을 강화하자는 목표를 공유했다.
올해 이천포럼의 핵심 주제가 AI 인 것은 새롭지 않다. 지난해 이천포럼에서도 SK그룹은 생성형 AI 등 글로벌 핵심 이슈와 관련해 해외 주요 석학과 글로벌 AI 스타트업 CEO 등을 초청해 전 구성원이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이천포럼 공식 화두가 '구성원들이 주도하는 딥 체인지(근본적혁신)' 로 사람이 주체이고 AI 기술은 혁신의 도구라는 측면이 강했다면 올해는 그 구도가 역전됐다. 이번 이천 포럼의 주인공은 AI 자체다.
AI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듯 최 회장은 올해 포럼 첫날부터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는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문제로 포럼 마지막 날에만 참석했다.
지난 19일 현장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오전 9시10분도 되기 전에 자리가 꽉 차 있었는데 최 회장이 가장 가운데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면서 "포럼이 열리는 내내 집중해서 경청하는 자세가 인상 깊었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 외에도 이날 포럼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전원 참석했다. 최 회장과 SK 미래 사업 밑그림을 함께 그리고 있는 최재원 SK수석 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도 자리했다.
AI 격전지 다녀온 최 회장 의견 반영된 듯
이번 이천포럼의 키워드가 AI로 결정된데는 최 회장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미국 출장길에 올라 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아마존·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CEO(최고경영자) 들과 연달아 회동하며 사업 협력 기회를 찾느라 분주했다.
당시 최 회장은 개인 SNS를 통해서도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라거나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 등의 소회를 여러 번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의 미국 출장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사장) 도 동행했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AI사업에 대한 그룹 내 투자가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을 AI와 반도체 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에는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AI와 반도체 사업 관련 핵심 의사결정을 담당할 소위원회도 신설했다.
이번 포럼에서 강조된 키워드는 AI 생태계 확장이다. SK그룹은 자체적으로 AI 사업을 확대하기보다는 국내외 AI 기술기업들과 협력하거나 투자를 통해 AI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추진해왔다. SK텔레콤이 관련 스타트업 16개사와 K-AI 얼라이언스를 만들고 글로벌 통신사들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오프닝 연설에서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유 대표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50개 멤버사가 보유한 전 세계 13억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AI 데이터 센터 솔루션을 제공해서 우선적인 BM(비즈니스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이천포럼 마지막날인 21일 클로징 스피치를 통해 경영진들과 구성원들에게 AI 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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