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인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김현일 기자] 기아의 하반기 기대주, 소형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 ‘EV3’ 역시 ‘전기차 포비아(Phobia, 기피 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어지는 전기차 화재로 인해 계약을 취소하는 고객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출고가 앞당겨진 고객들의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룹차원에서 배터리 정보 공개 및 안전 정보 공개 준비에 돌입하는 등 타사 대비 빠른 대처를 진행 중에 있으나, 전기차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져 있는 만큼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EV3의 계약 취소로 인해 출고가 앞당겨지고 있는 고객들이 다수 발생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터넷 전기차 동호회 카페에서는 “9월에 나온다는 차가 이번 주에 나올 것 같다”, “8월 2일 계약 9월 말 출고인데 갑자기 이번 주 출고”,“7월 29일 계약인데 8월 9일에 연락 와서 결제·서류 절차 진행하고 있다”라는 등 후기가 올라왔다.
대리점 관계자는 “EV3는 (출고 기간이) 2개월 정도라고 안내해 드리고 있는데 재고가 있는 차량도 좀 보인다"며 “옵션 넣지 않은 매물을 찾으면 출고가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이어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는 불안으로 인한 계약 취소를 야기한다. 지난 1일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준대형 전기 세단 ‘EQE 350’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로 87대의 차량이 전소되고 793대가 그을음에 휩싸이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6일에는 충청남도 금산에서 주차·충전 중이던 기아 중형 전기 SUV ‘EV6’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신차 효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꺼져가는 상황에서현대차그룹은전기차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총 13종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의 제조사를 밝혔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체 최초로 실시되는 것으로, 공개 모델은 현대는 단종된 아이오닉을 포함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ST1 △캐스퍼 일렉트릭 △포터 EV 등이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나머지 9종에는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의 제품이 장착됐다. 제네시스의 GV60, GV70·G80 전동화 모델들은 모두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기아의 경우 레이 EV(2023년 8월 출시)와 니로 EV가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의 제품을 장착하고 있다.

이러한 배터리 정보 공개 움직임에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신, 그리고 제조사들이 정확한 배터리 정보를 고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심 때문이다.
특히 벤츠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EQE 350 차량에 중국계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인 CATL(닝더스다이)의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했으나 사고 이후 글로벌 10위권인 패러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들통나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더해 현대차그룹은 자사 전기차의 주요 배터리 안전 정보 공개는 물론, 화재 예방형 충전기를 통해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해 떨어진 전기차 제품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안전 정보의 경우 △배터리 전압 △전류 △온도 △충전 상태(SOC) △열화 정보(SOH) 등 총 7가지에 해당하며, 현대차그룹은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 이를 소비자들에게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벤츠 화재 이후 회사 차원에서도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니터링도 수준 높게 하고 있다”라며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이미 차량에 시스템 반영을 해놔서 새롭게 기술을 도입해야 되는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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