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인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김병주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홍콩ELS)’ 리스크를 털어내고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또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 상향도 결의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도 속도를 낸다.
KB금융그룹은 23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통해 지난 상반기 지주사 전체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조78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콩ELS사태 관련 대규모 배상 비용 발생 및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다변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기반의 비은행 실적 확대가 실적 반등의 동력이 됐다는 게 KB금융측의 설명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 또한 ELS손실 보상 비용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의 반영과 함께, 전체 실적 내 비중이 40% 수준에 육박한 비은행 성과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1조 732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대출평잔 증가,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조 357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1.7% 개선된 3조2062억원이다.
또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8%,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공히 0.03%p 하락했다.

상반기 그룹 CIR(Cost Income Ratio)은 36.4%로 견조한 이익성장 흐름에 전사적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이 더해지며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손 충당금 환입 요인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둔화에 대비한 그룹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로 인해 상반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0.4%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 및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각각 16.63%, 13.59%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3월말 대비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8%로 신용리스크 확대 국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또 NPL 커버리지 비율 역시 148.4%로 여전히 양호한 손실흡수력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선 KB국민은행의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익은 1조1146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의 경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한 37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합병으로 출범한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 달성이다.

또 다른 비은행 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와 32.6% 증가한 5720억원, 255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2023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한편, KB금융은 경영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1분기 대비 상향된 791원으로 결의했다. 지난 2월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추가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하는 셈이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며 “특히 올해에만 총 72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해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은 자체 밸류업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반기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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